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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보내온 어제 청주 시위 소식
게시물ID : sisa_4721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4321릿슨
추천 : 10
조회수 : 7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2/25 12:26:55
어제 청주사는 친구가 
집회때 너무 이상했다며,오유에 올려달라고 하더군요!
고대로 보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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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분. 청주 성안길 차없는 거리(지하상가 에잇세컨즈 맞은편)
횡단보도에 왠 경찰들이 띠를 두르며 3~4줄 서있었음 방패들고.
 
20131224_201326.jpg
 
일요일에도 청주 민주노총 주체로 <철도 민영화 반대 > + < 민주노총 침탈 규탄 >집회가 있었음.
그때는 사람들이 돗자리 같은것에 앉아서 5~6줄 있었는데, 오늘 화요일 24일은 달랐음 다들 서있었고 웅성웅성 동그랗게 발언자를 감싸고 경찰과 대치하여 서있었음.
 
내가 이미 도착했을 떄는 연행자1/부상자1 생긴 직후였던지 마이크 잡고 발언하시는 노조쪽 분이 화가 많이 난듯 격양된 톤이었음
 
시민들과 함꼐  " 폭력경찰 물러나라 " "박근혜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부상자 이야기에 시민들은  "사과해" "사과해"를 연속으로 경찰쪽을 보며 외쳤음
 
노조 사회자는 혼자 말하고 있으니 좀 그렇다며 자유발언을 듣겠다고 했음
 
한 여고생이 피켓을 들고 얼굴 가리고 "민영화 싫어요!" 수줍게 외치고 퇴장.
너무 짧은 발언에 다들 머쓱.
 
노조 다시 발언 . 쪽은 10분의 시간을 줄 테니,  길을 터달라. (아마 자유행진을 하겠다는 의미였던듯  - 트위터에 글들 보면)
 
그 후에 철도 노조 분이 발언
민영화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했음.
 
이와중에 어떤 시민이 근처 파리바게트에서 빵을 한 봉지 크게 사서 노조와 시민들 나눠먹으라고 줬다며 노조분이 빵을 돌리고 그랬음
받은 고딩들이 좋아했음.
 
10분 지났다는 이야기에
 
8:41분쯤.
 
노조 대표분 같으신 분이 무거운 톤으로
"민주노총의 집행부와 모든 노조분들은 앞으로 와주십시오. 이제 전진입니다." 했음.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겨우 열 댓명정도의 성인 남자다수와 성인 여자 두어분 앞으로 나옴.
같이있던 시민들 빠짐.
 
20131224_204220.jpg
경찰의 방패로 다가섬.(채증카메라가 세대 네대 정도 찍기 시작. 동영상으로)
밀음.
경찰도 밀음
 
여기저기에서 경찰대원(전의경?)들이 마구 와서 밀어재낌.
 
나는 노조분으로 추정되는 아저씨가 학생들은 나오라며, 다친다고 지하상가 에비수 헤어 방향으로 피신시킴.
(이떄부터 사진을 찍은 것임)
 
격렬해보이는 서로 밀치기..라고 쓰기엔 노조숫자 10명정도 겨우 한.줄.
 
경찰은 사진에서 보다시피 3~4줄.
뒤에 전투경찰 처럼 머리에 검정 헬멧쓰고 기동대도 출동해서 추가적으로 왔음
청주 지하상가 거리를 아주 봉쇄해버림.
 
8:50 대치상황속 시민 3명(남자2여자1 - 30~40대로 추정) 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지나가게 길을 터달라고 외침
경찰이 안된다고 전달. 그러나 여자가 소리지름. 가겠다고.
그래서 옆길을 살짝 열어줌.(경찰 한명정도 비킴) 남여 가 나옴
남자 한명은(사실 아저씨로보임 완전아저씨) 고래고래 경찰 방패막에 소리지르고 욕함.
니들이 뭔대 길을 막냐고.
 
나는 어버이연합 알바인가 했음.
 
뒤에서 내가 소리침 경찰한테 욕하지마세요 !!
경찰이 힐끗 쳐다봤음
그떄 내 위치는 둘러쌓인 경찰들 맨 바깥겹에서 발동동 다치는 사람 나올까봐 보고있었음.
 
 
경찰들 끼리의 대화는 "오늘은대응하지않습니다" "시위자와 대화하지않습니다"정도의 무대응 작전을 전달했음.
채증 하는 경찰도 다른 경찰에게 "오늘은 적당히 찍으랍니다"라고 헀음.
지나가는 시민들이 엄청 많이 보고있었고 폰카들고 찍고 난리였기때문에 경찰이 의식한 듯.
 


20131224_204216 (2).jpg


 
정리하자면 촛불집회를 여느떄처럼 했던모양. 그와중에 연행되고 잡혀가자 대치상황으로 돌변했고 . 평소의 나이브한 경찰분위기와는
다르게 내가 도착한 8:24분 부터는 아예 방패들고 분위기가 삼험해지기 시작했었음.
노조와 집회의 밀치는 사람들은 기껏해야 열댓명. 한줄. 경찰은 4열종대로 방패들고 밀치고 있었고 채증도 했음.
 
경찰 쪽의 과잉 대응 같았음.
청주시민들은 노조가 같이 행동하자고 해도 소극적이었고 민영화가 뭔지도 잘 모르는 웅성웅성 분위기였기때문.
경찰 대표자가 사과하고 대화로 풀 수 있던 문제였다고 봄.
노조분들이 화난것을 가라앉히고 집회를 계속 하게했으면 여느떄 처럼 자진해산 했을거라는 강한 확신을 가짐.
 
왜냐하면 시민들의 분위기가 서울 처럼 모이거나 관심이 엄청 높지 않기 떄문.
게다가 오늘은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라 다들 약속있어서 나왔기 떄문임.
 
노조는 아무것도 무기같은것도 들지않았고 찌라시한장들거나 그마저 안들고 있는 분이 많았음.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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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각 상황에 딱 들어맞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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