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누가 위로좀 해줘요..
게시물ID : gomin_701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마해라
추천 : 0
조회수 : 24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5/20 23:18:36
추천 필요없고.. 베오베같은거 안가도 되니깐 누가 저좀 위로해주세요.

저는. 고3입니다.

제 일과는 학교에서 석식을 먹은 후 잠시 집에 들러
조금 쉬곤합니다.
그런데 오늘
헌혈 날짜가 되었다는 소식에
서둘러 석식을 먹고 헌혈을 하고
잠시 집에 쉬러가니
아침에 먹다남긴 메밀소바가 있길래
출출하던 참에 먹고
야자 3교시동안 힘내서 영어와 일본어를 했습니다.
그리고 열시가 지나고 집에 가는길에
영어학원에들러서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얘기도하고
그러다보니 집에 도착한 시간이 열시 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께서 왜 이제 오냐고
영어학원은 뭐한다고 들렀다 왔냐고
막 추긍하시길래 잠시 들렀다 왔다라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자꾸 집에 들렀다 가는걸 가지고 
트집을 잡으십니다.
고3에 집 들를 시간이 어딧냐고
왜 자꾸 들르는거냐고
저는 그래도 설명드리고 제 방으로 가 옷을 갈아입고
그 동안에 저희 어머니가 갑자기 오셔서
Psp를 달라고 하십니다.
정작 사놓고 쓰지도 않는저는 
갑자기 화가나더군요
매번 핸드폰 책 컴퓨터
이렇게 몰수해가던 어머니였기에 그날ㄷ따라
지친 정신력이 제 분노를 미처 붙잡지 못해
무심코 화를내버렸습니다.
어머니는 왜 그렇게 추긍하시냐고
왜 석식때 잠시 집에 오는게 나쁜거냐고
왜이렇게 의심만 하시냐고
그거때문에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뭐라하려고 하는거
내가 다 말리고있었다고
어머니는 항상 저보고 짜증이니 뭐니 말하시는데
제 친구들한테 말해보 면 내 멘탈이 대단하다고

막 그렇게 울컥해서 화를 냈더니 어머니께서
놀란 표정으로 방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화를 추스르고있을때
어머니가 다시 오시길래 
하..  또 무슨 소릴하시려라 싶어서 무심코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제게
과일 좀 깎아줄까?
라고 하셨고

듣는 순간 너무 죄송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차마 그 모습을 보이기 싫어 일부러 얼굴을 깔고
됐어요 라고 하다
운동 기구에 부딪혀 정강이가 다 까져버렸습니다.

그리고 혼자 방에서 너무 서럽게 울었습니다.
행여나 밖에 소리가 새어나갈까 숨죽이며 이불을 덮어쓰고
그렇게 울었습니다.
오늘은
그저 위로만 받고 싶은 날이네요.
이상한 글 써서 죄송합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