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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 정치혐오를 부추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미리 말씀드리자면…
게시물ID : sisa_701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의천국
추천 : 21
조회수 : 1918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6/03/30 0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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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겐 꿈을…"

5공화국 출범, 그 어두웠던 기억의 한편으로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가 내세웠던 것은 어린이였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프로야구 선수들은 일반인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요구받곤 했습니다.


프로야구가 '어린이에게 꿈'을 주는 스포츠라면, 총선은 '대한민국의 꿈'을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그 잣대를 고스란히 총선현장으로 옮겨볼까요.


등록된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13.6%에 이르는 세금체납자는 애교수준이었습니다.


음주운전, 사기, 폭력… 전과자는 무려 40.6%, 3범 이상 상습범도 76명이나 됩니다.


이쯤 되면 후보자들의 자격 문제로 시끄러울 법도 한데, 정치권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하긴 서로 '똥묻은 개'라고 욕먹을까, 조심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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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일국의 장관들에게 위장전입 쯤은 필수과목이라고 하는 한국사회입니다.


그러나 각 당의 윤리 기준은 한국 프로야구 위원회, KBO보다 헐겁고, 후보자들을 평가하는 유권자들도 프로야구 팬들보다 관대한 듯합니다.

오히려 여론에 신경 쓴 건 야구였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임창용 선수와 계약을 맺기 전 야구팬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는군요.

혹시나 팬들이 떠날까.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살핀 것이지요.

인기로 먹고사는 프로야구 구단. 그들에게 가장 무서운 존재는 바로 팬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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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척살' '비례대표 파동' '몸싸움 구태' 정치권은 그나마 4년에 한번 씩은 보던 국민 눈치도 이제는 신경 쓰지 않기로 한 모양입니다.

우리 국민은 언제쯤 이들에게 넘어가는 호갱님 신세를 면할 수 있을지… 프로야구의 용병제도가 부러운 요즘입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사족 아닌 사족. 혹시 오늘의 앵커브리핑이 정치혐오를 부추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희 JTBC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 만든 캐치프레이즈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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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게 한심해도 투표는 바로 하자"




출처 :아이러브사커 원문보기   글쓴이 : Mauro Icar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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