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스포] <매트릭스>와 <마마마>의 유사점에 대한 잡설.
게시물ID : animation_701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LoveCarrier
추천 : 11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31 01:48:20

 

 

 

영화 <매트릭스>.

 

워쇼스키 형제가 1999년 개봉한,

 

SF에 철학적인 요소를 담은 내용으로

 

흥행에 크게 성공.

 

재패니메이션의 요소를 담은

 

액션도 볼거리 중 하나죠.

 

 

 

 

 

 

 

그리고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2011년부터 방영을 시작한 마법소녀물로,

 

우로부치 겐 감독의 따뜻한 감성과 그 특유의 천진난만함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까지 큰 흥행을 하며

 

'21세기의 마법소녀물은 마땅히 이러해야만 한다' 라는 미래를 제시한

 

획기적인 작품입니다.

 

 

이제부터 다뤄볼 내용은,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 둘 사이의 의외의 유사점입니다.

 

그냥 오랜만에 고전 영화 보다가 문득 찾은 공통점으로 무리하게 전개해나가는 내용일수도 있지만,

 

이 부분에 관해서는 애게 여러분들의 넓은 아량을 부탁드립니다.

 

 

1. 인큐베이터.

 

 

 

 영화 <매트릭스>에는 '인큐베이터'가 나옵니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인간들은 인큐베이터 속에서 배양되며,

 

'매트릭스' 속에서 그것을 깨닫지 못한채 살아가다,

 

최후에는 기계들의 에너지 공급원으로 쓰이는 신세입니다.

 

'인큐베이터' '배양' '에너지'... 뭔가 익숙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이하 마마마)에서도 비슷한 존재가 나옵니다.

 

이름도 우연찮게...

 

 

 

 

 

인큐베이터. 줄여서, '큐베'입니다.

 

소녀들과 계약하여 마법소녀로 만들었다가,

 

궁극적으로는 에너지 공급원으로 사용한다.

 

이는 <매트릭스>의, 기계들의 인큐베이터와 놀랍도록 유사한 구조를 가집니다.

 

과연 우로부치 감독은 이것을 의식했을까요?

 

 

물론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인큐베이터에서 무언가를 배양한다는 것은 흔한 소재 아니냐?'

 

그렇죠. 이러한 설정은 <탑블레이드>에도 나왔고,

 

애시당초 인큐베이터의 목적이 그거니까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매트릭스>와 <마마마>의 두번째 공통점이 등장합니다.

 

그것은 바로...

 

 

2. 매트릭스.

 

 

 

<매트릭스>의 제목이기도 한 '매트릭스'.

 

우리가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기계들이 배양을 쉽게 하도록 돕는 일종의 '환상'입니다.

 

'시온', 혹은 '진실의 사막'을 깨닫지 못한 자들은

 

매트릭스에서 살다가,

 

최후에는 기계뜰의 에너지 공급원이 되고,

 

기름과 같은 형태로 바뀌어 새로운 인간의 영양이 되어 순환하게 되죠.

 

 

'환상'.

 

이 매트릭스가, 과연 <마마마>에서는 어떻게 나타날까요?

 

 

 

 

<마마마>의 매트릭스는, 마법소녀 아닐까요.

 

소녀들은 동경하던 마법소녀가 되어, 처음에는 기뻐합니다.

 

자신들이 단지 에너지원이라는 그 '현실'을 깨닫지 못한 채 말입니다.

 

그 사실을 깨달을 때쯤이면, 그들은 절망적인 최후를 맞이하겠지요.

 

최후에는 마녀가 되어, 새로운 마법소녀에게 사냥당하고,

 

그리프시드라는 '영양'을 그 새로운 마법소녀(혹은 에너지원)들에게 공급하는 일련의 순환.

 

이 설정, 참 매트릭스와 흡사하지 않나요?

 

 

3. 현실을 깨달은 자

 

 

하지만 매트릭스의 진실을 깨달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트릭스>에서는 네부카드네자르(느부가넷살) 호의 승무원들,

 

그리고 <마마마>에서는 마법소녀 '아케미 호무라'.

 

이들은 이 현실을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그들의 힘으로는 역부족입니다.

 

 

4. 구원자

 

 

 

앞서 말했다시피, 현실을 바꾸는 것은 보통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여기서 이 절망적인 순환을 끊기 위해 한 사람이 나타납니다.

 

<매트릭스>에서는 NEO, <마마마>에서는 카나메 마도카.

 

<매트릭스> 1편에서, 네오는 그 장대한 BGM과 함께

 

인류의 구원자로 거듭나게 되고, 그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이와 비슷한 장면이 <마마마>에도 있습니다.

 

평범한 소녀에서 '신'이 된 인간, 카나메 마도카.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마도카는 마법소녀들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현실을

 

자신이 직접 신이 됨으로서 깨뜨려버립니다.

 

이러한 클리셰는 '신세계의 신'이라는 용어로 통칭될 정도로 흔합니다만,

 

<매트릭스>와 <마마마>의 공통점을 찾으려면 이것 역시 해당될 수 있지 않나 싶어 넣어봅니다.

 

 

 

5. 결론

 

지금까지, 제가 생각했던 <매트릭스>와 <마마마>의 공통점입니다.

 

간단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인간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인큐베이터'의 존재.

 

2. 에너지원을 통제하기 위한 '매트릭스(마법소녀)'의 존재. 그리고 에너지 공급의 디스토피아적 순환.

 

3. 이 현실을 타파하려고 하나, 실패하는 자들.

 

4. 이들이 불러온 단 하나의, 현실을 깨뜨리는 '구원자'.

 

이러한 점에서 이 둘은 유사점을 가진다고 할 수 있겠네여:)

 

 

 

PS.

 

어휴, 글이 참, 제가 봐도 참, 어휴.

 

그냥 올만에 매트릭스 보다가 문득 생각나 써본 잡설입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