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따스하지만 바람이 불면 겨울인 오늘 벼룩시장을 한다고 해서 무려 애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일단 애인 인증 들어갈게요.
네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그 애인 손양 맞습니다 맞구요.
즐겁게 손을 마주잡고(라고 쓰고 추워서 비비며) 눈누난나 하고 갔지요.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마치 치열한 전투현장처럼 인산인해를 만들고 있었고,
제가 노리고 있던 레몬청은 이미 매진사태가 일어났더군요. 12시 20분 조금 넘어서 갔는데... 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냥 열심히 돌아다니는데 제일 큰 문제점이 하나 눈에 띄더군요.
여기 오유라면서 나만 솔로야!!!!!
... ㅠㅠ 네 저와 열심히 무대에서 사회를 보시던 진행자님만 솔로였던것이었어요.
열심히 몇바퀴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보다가 맘에 드는 것이 생겨서 하나를 얼른 챙기고!!! (자개공예품이에요)
거슬러 받은 잔돈과 천원짜리 몇장을 더해서 쿨하게 기부를 하고 또 돌아다녔어요.
기타+노래 공연과 마술 공연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 옆에 아주 매력적인 분도 지나가고 하더군요.
한손에 케밥 세개를 거머쥐고는 혼자 다 먹을거라며 일행에게 해맑게 웃던 분 참 매력적이었어요 ㅎㅎ
그리고 또 눈에 띄었던게 역시나 제 애인!! 손양에게 선물을 해줄만한 네일 아트도 있더군요.
근데 전 소심하고 감성적인 징어인지라 도전은 못해보고 그냥 배가 고파져서 돌아왔답니다.
이쁜 아기도 있고, 새침한 고양이도 있고, 귀여운 아가야도 있고, 아기들이 많아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어찌나 다들 귀엽던지 아빠미소가 절로 지어지더군요.
또 이런 즐거운 벼룩시장이 열렸으면 좋겠네요. 그땐 꼭! 레몬청을 손에 쥐고 말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