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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만 할래요.
게시물ID : military_70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엣찌☆
추천 : 16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04/19 14: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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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대전부터 즐겼고 휴가나 외출 외박때 짬짬이 보았던 오유.

 그런데 저는 이제 그만 하렵니다. 다들 나는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맙다 감사하다 미안하다 하는데 왜 표현을 안하냐구요. 어떻게 알아요? 그런 분들은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나머지들만 떠드는 거라기엔 나머지가 너무 많은 것처럼 느껴지네요.

 과거에요. 모든 남자가 가부장적이지는 않았어요. 가부장적이지 않았던 남자들이 니가 그러고도 남자냐 고추떼라 아내는 초장에 잡아야지 팔불출아 같은 소리 들어가면서도 여성들의 의견에 동의해주었기에 사회가 변한겁니다.
 
 표현하세요. 그게 자유민주주의라면서요. 그래서 스타벅스 무료 커피같은 좆1같은 일이 없게 좀 해달라구요. 그딴게 기사화되고 스타벅스는 사과하고, 안부끄러워요? 미국계 회사가 그러는데 님들은 뭘했나요?  또 마음속으로는 반대했는데 그냥 입다물고 있었나요? 그 건을 알고나서 모든게 싫어집니다. 개같아요. 2015년 8월에 뭐했냐고요. 씨발 전쟁날 것 같은게 어떤건지 알아요? 그 조용한 분위기 아냐고요.

 전 군대꿈을 재입대로 안꿔요. 꿈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포상으로 뛰어갑니다. 근데 도착을 안해요. 그러다 넘어지면 꿈에서 깨요. 또 한가지  전역한지 반년도 넘었는데 휴가인 것같은, 복귀하라고 전화올 것 같은 불안감. 뭔지 모르겠죠.

그런데도 제 발로 거기를 다시가야되요. 예비군이요. 가는데요. 가겠는데 솔직히 교통비는 줘야죠. 그것도 모르죠. 군대 종특이에요. 휴가비가 교통비보다 적어요. 집 먼 사람들은 어쩌라는거죠? 또 하던 일이 손에 안잡혀요. 좆같아서요. 그때 기억들이 새록새록나거든요.

죄송하다고도 미안하다고도 고맙다고도 하지마요. 역겨우니까 어짜피 남의 일이잖아요? 그딴 말이나 하려면 그냥 블락해요. 님같은 의견은 의미도 없어요 표현을 안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표현도 안해 알려고도 안해 어쩌라는 거에요. 면죄부필요해요? 마음의 위안이 되나요? 근데요. 전쟁나면 저는 끌려가요. 어디가서 죽겠죠. 우리집은 아들만 둘인데 엄마랑 아빠랑 잘 지내려나요. 이런 생각도 모르죠. 

출처 이제서야 스벅커피사태를 알게되고 빡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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