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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효표에 대해서...
게시물ID : military_70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봉봉┘
추천 : 17
조회수 : 435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04/19 15: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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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10년차에 처음으로 가입하고 글을 씁니다..

본래는 시사게에 쓰려고 했는데 방문횟수가 안되네요
그런데 여기서도 남여관련된 말이 많아서 한번 글을 남겨봅니다.

이번에 대선에서 무효표를 던지는 생각을 하는건 투표권을 얻고 처음이네요
저도 제가 이럴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언제나 차악을 선택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문캠프에서 남인순씨 영입하고 정책을 보니 정나미가 떨어져 버렸네요
미국이 왜 트럼프를 찍었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저는 예전에는 남여차별이 있었다고 생각을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정말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니다.
오히려 남자들이 역차별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 하는데요
군대문제, 결혼자금 문제, 대학입시문제(여성대학), 여성 할당제, 야근문화, 현장투입 등 오히려 남자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사실 저 위에 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 남자들도 거부반응이 없었구요
저도 알고는 있었지만 뭐 저정도 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나온 정책들을 보니 앞으로 남자들이 역차별을 당하면 당했지 평등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이 전혀 안들더군요.

이유는 먼저 여성들이 받는 불이익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해결이 안 이루어지는거 같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저런식으로 여자들을 할당하고 정규직을 시켜봤자 임신,출산 후 사회복귀가 가능하기 쉬운 상황이 올 거 같지가 않아요.
민감한 얘기지만 저도 여성분들이 출산후 육아문제로 사회 복귀가 엄청 힘들고 그에 따른 경력단절이 크다는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여성 임원 할당제나 여군간부 복지 향상은 지금 겪고있는 여자들의 불이익이 해결되기는 커녕 남성차별이 심해질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니면 오히려 여성임원을 할당 했으니 할당한 만큼만 임원이 되고 나머지 여성들은 임원이 안 될 가능성도 있죠

이건 남성이든 여성이든 둘 다 피해가 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여성이 출산후 꾸준히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사회가 되면 자연적으로 여성임원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예를들어 법인세를 엄청 높게 잡아 놓고 출산후 복귀여성을 채용하는 회사에 한하여 퍼센트로 법인세를 낮춰주는 방안
아니면 출산 후 여성을 회사차원에서 복귀를 안 시키는 상황이면 법인세를 올리거나 처벌을 하는 방안 이라든지
출산 후 배우자도 강제로 유급휴가를 주게 하는 방안을 내던지
여러 방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안을 채용하자는게 아니고 그냥 제 생각이며 이런식으로 여성의 사회복귀를 쉽게 만들어 주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여성정책을 보면 하나같이 여성을 약자로만 보고 출발선을 남성보다 먼저 출발 시키게 만드는거라고 봅니다
계약직 문제도 마찬가지인데요 요즘은 중소기업에서조차 남자들을 계약직으로 쓰고있는 상황입니다.
비단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여 모두 정규직을 거의 안쓰는게 현재 상황이라구요
여성들이 어느 직종에 어느 만큼의 계약직으로 들어가서 일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현장직에는 여성이 전혀 보이지가 않더군요.
제가 짧지만 5년이상 토목일을 하고 있는 사람 입니다만 여성분들은 글쎄요.. 설계파트 이외에 현장에서는 본 적이 없어요
그나마 설계파트에서도 10명 중 하나 둘 있나 없나 수준이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돈이 되는건 현장이라는 거죠
집에서 떨어져 지방에서 일하면서 컨테이너/샌드위치 판넬 숙소에서 자면서 한달에 4일 집에 올라가고 바쁘면 2~3달에 한번 집에 올라가는데
당연히 돈을 더 받는거죠
육체적으로 힘든일은 하기 싫고 숙소생활도 싫고 사무실 같은곳에서만 일하고 싶은데 돈은 남성보다 더 받고 싶다?
그거 도둑놈심보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최저임금이 남여 구별되게 돈을 줬나요?
같은 일을 하면서 여성 비정규직이 그만큼 돈을 받으면 남성도 마찬가지로 그만큼 받는 다는걸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거죠
같은일을 하면서 같은 시간을 안하니까 여성들이 돈을 더 못 받는거 아니냐구요
그리고 같은일이 아니니까 남성한테 돈을 더 준다고는 생각 안합니까?
기업이 얼마나 이기적인데 미쳤다고 같은 비정규직인데 남성이라고 돈을 더 줍니까?
만약에 남성이랑 같은 시간 같은 일을 하는데 임금을 적게 받는다?
그건 남여차별을 따질게 아니고 노동청에 신고를 하세요 이사람들아
우리나라 법 어디에도 남성이 여자보다 많이 받아야 된다는 규정이 없는데 왜 이렇게 난리인지 모르겠네요

말이 길어졌는데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여성비정규직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비정규직이 정규직에 비해 돈을 너무 못 받는게 문제라는거죠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저는 안정적인 정규직보다 기간이 정해진 그만큼 불안정한 비정규직이 돈을 더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왜 굳이 여성 비정규직이라고 언급하면서 남성에 대한건 눈꼽만큼도 없냐 이거죠
실제로 현장에 나가서 집에도 못가고 컨테이너 숙소 생활 하면서 일은 정규직만큼, 아니 보다 더 하면서 임금은 정규직에 비해 못 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동일노동 동일임금 말이 좋죠 그렇지만 일의 강도에 따라 차별이 아닌 구별이 있어야 된다는건 당연한거죠
예를 들어 현장에서 조공 비계공 용접공 목수 등등 각기 임금이 다 다릅니다.
하지만 지금 정책을 보고있자 하니 사람들이 다 다른일을 하는데 임금을 남성만큼 동일하게 주자
이런식인거 같거든요 심지어 남성들 조차도 직종에따라 받는 임금자체가 차이가 엄청 나는데 단순히 산술적으로 평균내서 여성이 돈을 적게 받으니
여성한테 돈을 더 주자? 이건 대놓고 남성차별 아니냐구요 일 할 맛이 나겠나요
지금도 평균보다 못 받는 남성들 거기에 남성가장들이 얼마나 많은데 자꾸 여성여성여성 하니까 짜증이 난다 이겁니다.

지금 받는 임금에 두배를 올려도 결혼을 하겠다는 사람이 생길지 의문인데 자꾸 이런식으로 남여 갈등을 조장하는 정책을 내면
사람들이 잘도 결혼하겠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는데 결국엔 문재인 후보를 예전부터 믿고 대안이 없다고 계속 생각해 왔지만 꼴페미들 저리 설치고 내놓는 정책이라는게 저딴거라니
정이 확 떨어졌네요
앞으로 사회가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남성은 앞으로 설 자리가 없어질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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