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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군인에게 포가리 스웨트txt
게시물ID : humorbest_7022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써니써니써니
추천 : 105
조회수 : 7109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25 19:25:0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25 11:43:57
180cm의 키가 엄스므로 음슴으로 쓰겠음.
 
방금 있었던 일임.
 
아침에 쌰랄라 하게 내 자전거와 같이 한강 라이딩을 함.
 
여의도에 와서 담배도 한 대 피고, 음료수도 마시고~~
 
근데 아주 낯익는 군토나가 보이는거임! (참고로 본인은 07군번으로 운전병 출신....)
 
근데 막 여의도 한강 공원에 군인들이 쫙~~ 깔린거임.
 
딱보니 화랑훈련임. 이 더운날 땡볕에서 엄청 고생 많아 보이는거.,..!
 
근데 저기 한 이등병이 홀로 외롭게 근무를 서는거 같음... 단독군장에 방독면 끼고...
(군필 분들은 알것임.. 방독면 끼고 땡볕에 서있으면 방독면안에 자연스래 찜통효과와 동시에 땀 줄줄줄...)
 
이등병이구 너무 고생하는 거처럼 보여서....
 
근처 가판대에서 포카리를 사서 줬음. 시원한 포카리로 골라 줬음.
 
 
 
나: 저기 이등병! 이거 하나 마셔! 나도 니 고생하는거 다 안다.
 
이등병: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이런거 받으면 안됩니다!
 
나: 야 괜찮아! 나도 아줌마들이 주는 식혜 받아먹고 그랬어! 방독면주머니에 쑤셔넣든 건빵주머니에 넣든 이따 짱박혀서 먹어!
 
이등병: 아닙니다!!
 
나: 괜찮아!! 시원할때 언능 마셔라!!
 
 
억지로 주고 왔습니다..
근데 정말 너무 고생 많은거 같더라고요.. 이 더운날씨에..!
 
6.25의 정신을 다시금 생각하며 후배 군인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깁니다.
 
대한민국 군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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