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해서 개막식이 열리기전 개막길 행사로 퍼레이드가 시작됐습니다 풍물로 시작해서 재미있는 퍼레이드가 많았습니다 저는 이런 일상과 다른 체험이 너무 좋고 신나서 열심히 박수치며 호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위참여자들이 하나둘씩보이더니 퍼레이드 중간에 난입해서 퍼레이드를 방해하고 퍼레이드 물품들을 부수고 던지고 하더군요 축제참가자들에게 모라고 크게 소리치면서 독재타도를 외치더군요 여기서 이것이 퍼레이드인지 아니면 시위참가행렬인지 모를정도로 시위참가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아무튼 외국인들도 많고 즐거운 축제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는데 요즘 현실이 워낙 이명박 정부에대한 불만이 많고해서 축제 분위기가 조금 불안해지는게 안타까웠지만 열심히 즐겼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퍼레이드가 종료되고 개막식이 시작됐습니다 진행자가 열심히 멘트를 하면서 무대는 점점 재미있어졌습니다
그런데 시위참가자들이 객석을 다 차지하면서 엄청 큰 깃발을 흔들어서 뒤에있던 저와 제 친구들은 잘 안보였지만 축제를 즐기러 왔다는 생각에 최대한 열심히 보려고했고 신나게 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대위로 시위참가자들이 물병을 던지고 각종 쓰레기를 던졌습니다 진행자는 조금 당황했지만 프로그램을 잘 진행시켜나갔고 공연하시는분들도 잘 하셨습니다
그런데 정말 큰일이 일어났습니다
시위참가자분들이 무대위로 물을 뿌리고 물병을 던지고 쓰레기를 던지는 것에서 이제 아예 무대위로 올라가 무대를 장악해 진행자를 밀치고 공연자들도 밀쳐버렸습니다
저는 이때 정말 놀랐습니다
시위와 축제가 동시에 일어나는게 불안하기도했지만 실제로 시위참가자들이 축제를 망쳐버릴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축제를 중단한다는 멘트가 나왔고 조금 있다가 경찰이 작전을 수행할테니 시위참가자가 아닌 분들은 바로 귀가하라는 멘트가 나왔습니다
이게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평소에 시위에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시위자체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광경을 보고는 정말 시위참가자들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시위참가자분들은 이런 상황에 자신들은 힘들고 억울한 상황에 서울에서 축제를 연다는 것 자체가 맘에 안들고 싫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에서 열리는 축제고 오랜 준비를 가지고 하는 축제인데 아예 축제를 중단시키는 사태까지 일어나게 했어야 하는건가하고 생각하게됐습니다
요즘 이명박정부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저도 알고있습니다 억울한 분들 분노에 찬 분들..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저도 알고 있습니다
예 그런데 저는 방관자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뉴스, 신문 자체에 관심이 없었고 사람들이 욕하는 방관자의 입장입니다 저는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정치얘기가 나오면 언제나 중립의 입장을 지키고 말합니다 저는 딱히 어느 정당에 치우쳐있지 않습니다
시위참여자분들뿐만 아니라 모든이가 저를 욕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지금 이렇게 말도 안되게 돌아가고있는데 지켜만 보고 있다고 말이죠
그런데 저는 그냥 오늘 일을 딱 놓고 봤을 때 쇠고기 파동 1주년 기념 촛불시위가 축제를 아예 중단시킬정도로 갔어야하는지 그것에 불만이 있습니다
제가 사진으로 보던 촛불을 켜놓고 하는 시위가 아니라 시작부터 부수고 던지고.. 아무튼 시위를 잘 몰랐던 제게는 충격이었습니다
음.. 제가 글을 잘 못써서 그냥 쓰다보니 회엥서얼수우서얼 썻는데.. 아무튼 집에 돌아오면서 뭔가 억울하고 찝찝했습니다 친구가 의경으로 있었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말 들어보면 시위자들이나 의경, 전경들이나 모두 정말 슬픈일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