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고3생활... 그리고 1년간의 재수생활... 2년의 입시생활을 마치고... 옷도 갈아 입지 않은채로 컴퓨터 앞에 앉아... 뭐 할 만한거 없나 뒤적뒤적... 어제 잠이 안와 뒤척이다가... 오늘 긴장때문에 안절부절하고... 수험장 입구에서 "수고하세요" 한마디 듣고... 집에서 가져온 초콜렛을 씹으면서... 듣기 안내방송이 "타종없이 시작됩니다" 가 "사정없이 시작됩니다" 로 들리질 않나... 시험 치면서 안타까운 것도 많은데... 에휴... 초등학교서 부터 재수학원생활까지 13년간 쌓였던 실력을 확인 받는 시험... 쳇쳇... 안타까움과 아쉬움 속에서... 스스로 위로를... "난 13년동안 수능 정답 맞추려고 공부했지만... 출제위원은... 틀리도록 내려고 40년을 공부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