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마다 "존경할만한 사람" 의 기준은 모두 다릅니다. 누군가는 남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소방관을 존경할수도 있고, 학문에 인생을 바친 대 학자를 존경할수도 있고, 그것도 아니면 정치인을, 또는 자신의 부모님을 존경할수도 있죠. 이것은 그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냐에 따라 다른 문제겠죠.
제 얘기를 하자면, 전 존경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세상에 "존경할만한 사람" 은 없다고 봅니다. 결국 저 모든게 가치관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인데요, 자신의 생명을 남보다 낮게 여기는 이타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남들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칠 것이고, 타인 2명의 목숨이 자신의 목숨 하나보다 소중하다 생각하는 지독한 양적 공리주의자라면 역시 둘 이상의 타인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칠겁니다. 국가가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칠수도 있을 것이고, 지식과 지혜의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위해 삶을 바칠수도 있겠죠.
전 결국 그 모든게 가치관의 문제일 뿐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존경한다는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죠. 가치관에 따른 행동을 갖고 누군가를 존경한다면 좋은 가치관과 나쁜 가치관이 따로 나눠져 있기라도 하다는 것처럼 들리거든요. 정말로 좋은 가치관과 나쁜 가치관이 있다면, 좋은 가치관과 나쁜 가치관을 나누려 드는 가치관이 가장 나쁜 가치관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