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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약자의 논리.
게시물ID : sisa_702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evo
추천 : 6/2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3/30 21:52:13

약자에게는 약자의 논리가 있다. 그것은 강자 탓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허무하다. 어떻게 강자가 되어야 하는지 말하지 못한다. 강자의 책임과
강자로써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다. 강자탓 하다 평생 약자가 된다.

소선거구제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로막는다. 그것은 기울어진 운동장이고,
매수당한 심판이다. 그렇다. 정의당은 태생이 불리하다.
불리하게 태어났으면, 바짓가랑이 붙잡고 동정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동정표는 언제나 한시적이다. 동정표는 들러리를 위한 것이지
주인공을 위한 것이 아니다. 국민은 강한 대통령, 강한 정당, 강한 대표를 원하지
남탓만 하는 불쌍한 리더를 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의당을 제1여당으로 만들 것인가?
첫째, 소선거구제를 개혁한다. 둘째, 여당과 야당의 실수를 기다려 표를 흡수한다.
셋째, 여당야당에 대한 양비론으로 심판론을 내세운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전술적으로 열등하다. 그것은 마치 전교 1등의 마킹실수를
기다리는 2등처럼, 자신의 운명을 상대방의 실수에 연동시킨다. 물론
실수하면 표를 흡수할 수 있다. 정치에서 상대방의 실수는 언제나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국민들의 비웃음을 사기 마련이다. 국민들은 알아챈다. 쫄아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러한 리더는, 설사 대통령이 되더라도 선진국의 실수를 기다리며 강대국 탓을 할것이라는 것을.
쓸수는 있더라도 국민에게 내새울 이상은 되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정의당의 모든 목표는 소선거구제를 개혁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거기서 진짜 실력, 진짜 대안정당으로서의 가능성이 태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야당들을 설득해야 한다. 그러나, 제1야당이 소선거구제를 포기하는 것은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이 된다.

무엇인가? 소선거구제를 개혁하기 위해선, 야당이 이겨야 하고
제1야당의 기득권을 포기시켜야한다. 무엇으로 설득하는가? 명분과 힘이다.
그러나 정의당은 힘이 없다. 결국 명분이다. 정치적 명분이다. 
그것이 매 선거마다 정의당이 희생할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당장 더민주의 자살골이 정의당의 지지율을 올릴 수는 있어도, 절대 정의당이
거대야당이 되게 만들 수는 없다. 정의당은 더민주가 실수해도 여권에 표가 몰려
소선거구제 개정 못한다. 더민주가 여당되도 소선거구제 동의 안해주면 끝이다.

더민주가 잘하고, 정의당도 잘했을때, 그리고 정의당의 정치적 명분히 축적됬을때서야 
정의당의 선거구제 개혁이, 정의당의 제1야당으로써의 가능성이, 그리고 집권당으로써의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다.

모든 개혁과 변혁에는 피가 따른다. 혹자는 왜 우리만 희생해야 하냐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민주화 세력이었던 민주화 운동을 하지 않았던 모두가 민주화의 혜택을 누린다.
억울한가? 역사는 그렇게 잔인하다. 역사는 단지 바른 선택을 한 사람들을 기억할 뿐이다.

정의당은 억울해서 계속 심판론을 내세우며, 소수야당으로 남던지
스스로의 정치적 명분을 야당에 축적해가면서 기회를 만드는 것에서 선택해야 한다.
만약 이번에 희생하지 않으면, 다음 총선에서도 더민주탓하며 소수야당으로 남을 것인가?
그렇게 계속해서 약자의 길을 갈 것인가? 눈물을 무릅쓰고 집권의지를 가질 것인가?
국민들이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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