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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두서없는 짧은 감상평
게시물ID : movie_218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석간지
추천 : 1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25 23:46:19
영화 변호인을 보았다.
故 노무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변호를 맡았던 부림사건을 계기로 의식의 변화를 다룬 영화인데, 나는 지난 학기 학교에서 영화의 이해를 수강했던 관객으로서 변호인을 영화로써 해석하려 노력했다. 스토리와 플롯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의 전개 방식을 찾아보려, 영화적 효과를 찾아보려, 배우를 중심으로 연기파 배우와 개성파 배우로 나누어 보려,,,, 충분히 객관적인 관점에서 영화의 역사적 배경을 배제하고 관람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영화는 기-승의 시점에서 나에겐 더 이상 영화로 다가오지 못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치밀어오는 분노인지 슬픔인지 뭔지 모를 감정들은 나의 오감을 죄어왔고 나는 이미 법정의 배심원이 되어 무죄를 외치고 있었다. 남자 주인공 송우석(송강호)이 울부짖을땐 나도 함께 울었고 진우(임시완)가 고문받을땐 나도 몸이 찢겨나가는 고통속에 있었다. 영화는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조건으로 징역 2년, 2년 후 가석방으로 마무리된다. 그런데 왜 약 30여년전의 사건을 다룬 영화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의 모습이 보이는 것일까?... 
대한민국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심난한 밤 불온서적 한 권 읽고 잠을 청해야겠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과 '역사란 무엇인가'는 없으니 '봉순이 언니'나 읽으며 언니찾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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