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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저는 희망을 봅니다.
게시물ID : sisa_4725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전출납부
추천 : 0
조회수 : 2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26 03:40:23
군생활 2년을 제외한 24년을
 
민주당이어야만 하는 곳이 아닌
 
새누리당만 아니면 되는 곳에서 살았습니다.
 
초등학교때는 소풍때마다 5.18국립묘지를 가서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5.18을 아는줄 알았습니다.
 
김대중씨와 이회창씨가 개표하던 그날밤 어머니는 우리가족에게 말했습니다. '김대중씨 안되면 내일 아침은 없다.'
 
어린나이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제 주변에서는 모두가 새누리당을 욕하니까 저도 욕했지요.
 
중학교때는 훈요십조의 배반의 땅이 왜 내 고향인지 몰랐습니다.(사실은 전라도가 아니더군요.)
 
고등학교때는 왜 새누리당이면 안되는지에 대해서 알게되었습니다.
 
전 그래서 한편으로는 지금의 새누리당이 고맙습니다.
 
제가 어릴적부터 접해온 것들이 세뇌가 아니라 새누리당의 잘못이란걸 지금도 꾸준히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5.18을 일으켜서 그런집단이 된건지 그런집단이니 5.18을 일으킨건지 구분이 안될정도로 정치를 못해줘서
 
제 어릴적 새누리당에대한 맹목적인 반감에 자책감을 덜 수 있으니까요.
 
 
사실 박근혜씨가 대통령이 되고나서 한편으로는 잘된거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박정희가 종교인 이 나라에서 박근혜라는 존재는 새누리당의 중심축이었으니까요.
 
어차피 박근혜는 대통령을 한번 했을거라고 생각했었고,
 
박정희교를 등에업은 박근혜가 있는한 문재인씨가 대통령이 되어도 국정을 제대로 하기 힘들것이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박정희 딸도 별거 없구나.' 라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으니까요.
 
 
철도민영화,의료민영화 각종 민영화는 다나오는것 같습니다.
 
어쩌면 기득권이야말로 느끼고 있는지 모릅니다. 다음 대선에는 자기들이 이길 수 없다는 것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자를때는 거위를 자기가 가질 수 없을때일테니까요.
 
전 그래서 희망을 봅니다. 아침해가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지금의 어려움은 결국 내일의 아침해가 떠오르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전 여러분도 희망을 봐주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어려움이 끝없는 싸움의 연장선이 아니라 새로운 내일을 위한 준비기간이라고 생각하기를
 
기원합니다.
 
룰라 대통령이 브라질을 바꿔놓았듯, 박근혜씨가 국정을 개판치더라도 다음번에 좋은 대통령을 뽑는다면 우리나라는 부강해질수 있습니다.
 
 
폐허에서 시작해서 여기까지 성장한 우리나라입니다.
 
어르신들이 한만큼을 지금 20~40대가 못할리 없습니다. 그때보다 훨씬 치열하게 살아남고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볼 수 없던 전라도 - 경상도 커플조합이 드라마에 나오고 이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시절이 왔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라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시다. 그리고 그 주역이 우리라고 생각합시다.
 
절망하기 위해 시위를 하는게 아니듯 희망을 보며 살아가길 기원합니다.
 
 
 
글을 좀 더 매끄럽고 이쁘게 다듬지 못해 죄송합니다. 새벽에 알콜 좀 들어가니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글을 쓰게 됩니다.
 
못나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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