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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경험
게시물ID : panic_62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리수리
추천 : 0
조회수 : 5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26 04:58:12
저는 미신을 믿지 않는데 사람인데 아직도 이해가

가지않는 이야기를 해볼께요

한 20여년전 전남 담양에서 코찔찔이로 시골 여기저기

친구들과 놀다가 해가 지려고 해서 동네랑 쫌 떨어진 

집에 사는 친구를 자전거로 대려다 주고 집에 가는길

도로 오르막 길을 낑낑 오르고있는데 갈대숲 사이로

동그랗고  주먹만한 빛이 보이드라고요 뭐지 하고

계속 처다보고 가고있는데 전봇대를 지나니 

사라지더라구요 별 생각없이 집에 들어와서

이불 확 뒤집어 썻는데 이불 위로 등쪽에

부드럽게 누르는 느낌이 나서 엄마인줄알고

이불을 젖히며 "엄마?" 했는데 아무도 없더라구요

순간 어린맘에 한2초간 멍~ 하고있다가 

아무렇지 않게 잠깐 잠이들었다가 인기척이 나서

절반 잠을깨고 보니 전축  앞에 시커먼 사람이

오디오를 만지고 있더라구요 가족이겠지 하고 다시

잠들었고 나중에 물어보니 그때 오디오 앞에 있던

사람은 없었다네요

이 이야기를 2년전 회사형 커플하고 모텔에서

술한잔마시며 얘기했는데 빤간불은 사람을

대려가는 도깨비불 이라던가 그러더라구요

그 얘기  듣고 닭살이 돋더라구요

빨간 빛을 본 그 자리 큰 버드나무가 있었는데

그 나무에 동네 할머니가 목을 매 세상을 떠나셨거든요

물런 아직도 점 이라든지 귀신 이런건 믿진 않아요

근데 그날은 참 이상한 날 이었던거 같아요

무섭진 않지만 참 희한한 경험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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