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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놓쳐버렸다
게시물ID : gomin_9529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못자
추천 : 0
조회수 : 3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26 08:08:23
때를 놓쳐버렸다.
잠깐의 판단 착오로 인해 그녀는 떠나가버리고 말았다.
다른날보다 과했던 담배때문일까, 가슴이 답답하다.
선명한 기억은 아니지만, 어렴풋이 스치는 기억이 데쟈-부 처럼 나를 훑는다.
하지만 이건 기시'감'이 아니다. 나는 바보같은 짓을 '실제로' 또다시 반복한 것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짓이라고는 고작 인터넷에 이런 뻘글을 남기는 것 뿐이다. 혹은 그녀가 그냥 갑자기 돌아오길 기다리던지.
그녀의 품이 점점 그리워진다.
술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잠시 그녀가 가까워진 듯 느끼겠지만 이내 두통이 찾아오며 모두 허공에 흩어지고 말게다. 담배 역시 마찬가지, 한대 피우는 동안 잠시 잊을수는 있어도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 끄고 나면 정신만 더
욱 또렷해진다. 약? 오, 그정도는 아니다.
사실 이런 글을 온라인상에 쓰는 행위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나도 그걸 알고있다. 오히려 이건 그녀를 더 멀어지게 만들 뿐이라는것도 알고있다.
그러나 나는 알고있다.
그녀는 분명 다시 돌아온다.
시간만이 문제일 뿐, 그녀는 내게 돌아온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죽어버릴테니까, 그걸 막기위해서라도 그녀는 돌아온다. 반드시 온다. 곧 돌아온다.
잠은 곧 온다.ㅠㅠ




-잠못자, "잠들 때를 놓쳐버렸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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