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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날 변호인관람 늦은 후기!
게시물ID : movie_21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롤ㄹ롤로
추천 : 5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26 08:40:26
오유에서 볼 때 다들 엉엉 울었다
이러셔서 마스카라도 안하고(ㅋㅋㅋ)
아이라인은 눈물과 유분에 강하다는
토X모리 젤 아이라이너를 장착하는 등
단디 준비를 하고 홍대 롯데시네마로 갔습니다. 

초반부터 완전 빠른 집중!

영화 자체로도 참 괜찮은거같아요. 
너무 우울하지도 너무 붕붕 뜨지도 않고
조곤조곤하게 할 말 다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재판이 시작된 다음부터는 
코 끝이 찡해지는 걸 조금씩 참았는데
참아지더라구요;;;;

사실 저는 슬픈 감정보다는 분노가 치밀어오르더군요. 
답답하고 지금과 크게 다르지않은거같고..

어쨌든 영화 끝날 때까지 잘 참았는데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불이 켜지자마자
뭔가 파도처럼 한번에 감정이 확 올라오면서 눈물이ㅠㅠ...

엔딩크레딧 다 보고 가려고 앉아있는데
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코를 훌쩍이시는데
뒤에 아주머니가 손수건에 얼굴을 파묻다시피 하시고
엉엉 우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같이 서러워지더라구요.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도 들고..
다들 나서서 행동하고 있지만 저는 그저 이런 영화를 보거나
인터넷에서 글 몇자 끄적거리는 행동밖에 하질 못하니까요. 


아무튼 감상평은 잘 만든 영화에요. 
실화고 아니고를 떠나서
보고 난 뒤엔 감정이 복잡미묘했어요..

한 번 더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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