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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지하철 민영화(짧은 경험담)
게시물ID : sisa_472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아도리
추천 : 6
조회수 : 7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26 13:52:10
5년전..흠..그러고 보니 벌써..시간 빠르다.
그때 호주 멜번에서 1년 조금 안되게 지낸적이 있었습니다.
멜번 아시죠? 매년 어느쯤에 보게되는 세계에서 제일 살기좋은 도시 순위에서 1위도 하고 암튼 상위권.
 
그 순위가 사실이건 아니건, 그런건 절대평가는 아니니..
암튼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참 멋진 도시입니다.
계획도시라서, 멋진 초고층 빌딩들은 도시 중심에 밀집해있고(현지에선 그곳을 "시티" 라고 부르죠.
(쓸데없는예) " 너 시티가니?" "응 나 시티갔다가 저녁에 올꺼야"
(쓸에없는예2) "너 주말에 머했니?" "나 주말에 시티갔다 왔어"
 
그 시티를 중심으로 도시전체에 넓게 기차가 다닙니다.
지하철이죠. 근데, 도시 외곽에선 거의 외부로 다니니, 지하철이라고 하기엔 먼가..
근데 시티안으로 들어오면 지하로 다니니 지하철이라고 불러도 되고,
현재에선 그냥 "트레인"이라고 합니다.
(쓸데없는 예) "너 시티갔다 왔다면서, 머 타고 갔다 왔니" "응 나 트레인 타고 갔다 왔어"
 
멜번 대중교통의 핵심중에 핵심이구요.
객차모양이 좌우 문의 개폐라던지, 한국 지하철과 동일하게 생겼으므로, 지하철이 맞다고 보면 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일입니다.(베충들이 주장하는 감성팔이 선동주장 방지를 위한 직접경험 고백)
제가 거주한곳은 시티 외곽.
제가 몸을 의탁하던 사람이 호주 현지에 완전 녹아든 삶은 사람이여서,
한국인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시티가 아닌,
완전 호주인들 거주지역..시티 외곽 주택가..고로 트레인타고 등하교.
 
어느 무더운 여름날..
지하철이 가다가 그만 퍼져버렸습니다.
안내방송으로 쏼라쏼라.
본능적으로 귀보다는 눈과 본능을 따라서 사람들 따라 가다보니,
 
지하철 노선 옆에 대형버스 다섯대 정도? 도착.
사람들 타기 시작함.
완전 콩나물 시루. 호주에서 한국에서처럼 그런 부비부비 버스를 탈줄은 생각도 못했음.
당시 어리버리 외국인 입장이라, 다른 버스나, 택시 이런건 생각도 안하고 그걸 탓는데,
완전 가운데 끼여서 암튼 시티로 들어왔음.
 
이 짧은 기억이 민영화와 무슨 관계가 있냐면.
 
그 살기좋은 도시로 뽑히는 멜번도,
지하철 수준은 한국에 쨉대가리가 안됨.
 
열차 도착시간 알리는 전자계시판은 때로는 시간이 줄어들기는 커녕 더 늘어나고,
도착 1분전이...1분후에 2분전으로 바꿔있는건 그냥 애교..
 
의자 시트는 헝겊이 벗겨져 있는건 보통이고,
사람이 깨끗한 곳에서는 깨끗하게 되고, 지저분한 곳에선 지저분하게 되는 심리대로.
 
일반적인 출퇴근시간에는 없지만, 조금 늦은시간 저녁 10시~11시 정도??
걍 창문열고 담배피는 사람들 많음.
분위기 보면...그냥 그런 사람들한테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 이런 분위기같은데, 무서워서 피하는것 같음.
의자 및 시설상태가....누가 봐도 진즉 고쳤어야 되는 건데 안고치고 방치되는 시설물들이 눈에 자주 뜨임.
 
그래도 그냥 타고 다님. 왜냐..
그게 바로 대중교통의 속성임.
그 속성에 바로 익숙해지는게 바로 대중일테고..
 
멜번인들에게 지하철 관련 물어보면 열에 열명은 다 같은 대답.
별 감흥없이 그냥,
마치 1+1은? 물어보면 툭하고서 무심하게 "기요미잖아"라고 대답하듯이.
 
지하철 참..거시기 하다 이러면..
다들..이렇게 대답함.
원래 트레인 시스뗌 아주 굿 좋았어 근데 몇년전에(어떤이는 10년이라던지..그 년도는 조금씩 다르긴 한데)
민영화 되고 나서 개판이야..
이거 아주 공통적임.
인스펙터라고 하던가...표없이 입장하는 손님들, 불심검문 직원들이 사복입고 개표장치 근처에 손님인냥,
위장하고 있다가, 사람들 잡아서 벌금 먹이는것 보면, 회사측에 요금에 대한 집착은 강함.
 
정부에서 민영화가 아니다라고 저렇게 주장하니,
우리 철도가 민영화된다라고 무작정 주장하지는 않겠음.
 
다만 내 경험에 의해 120% 확실한건,
경쟁체제로 인한 서비스 상승이라던지 하는 공기업의 민영화는 헛소리라는것.
 
이 말할려고 쓸데없이 길게 주절거려봤음.
오늘 글쓰고 느낀점..
 
왜 사람들이 음슴체를 선호하는지 제대로 느낌.
쓰다가 자연스럽게 바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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