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드로' 홍수아가 두산베어스 공식 홈페이지에 선수로서 이름을 당당히 올려 "눈물 흘릴 만큼 감동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수아는 최근 두산베어스 홈페이지에 선수단을 소개하는 코너인 '플레이어' 코너 중 '명예선발투수 1호'라는 자격으로 선수 등록돼 있다. '플레이어'에는 코칭스텝·투수·포수·내야수·외야수·군입대선수 명단이 나열돼 있으며, 홍수아는 명예선발투수로서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홍수아는 최근 IS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명예선발투수로 임명됐는데, 올 시즌 들어서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내 포지션과 이름, 얼굴이 올라와 있더라. 확인한 다음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더욱 큰 책임감을 느껴 좀더 나은 시구를 보여주기 위해 매일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수아의 보물 1호는 바로 두산 베어스 야구공과 글로브다. 홍수아는 "매니저와 틈 날 때마다 캐치볼을 하다보니 공 가죽이 자꾸 너덜너덜해졌다. 최근 새 공을 몇개 구입했다. 앞으로도 시구는 물론, 틈이 날 때마다 잠실 야구장을 찾아 두산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수아는 2007년 잠실 경기장에서 시구 당시 시속 80km에 이르는 높은 구속을 기록해, 네티즌 사이에 '홍드로'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인경 기자[[email protected]]
사진=이영목 기자[[email protected]]


ㅎㄷㄷㄷㄷㄷㄷ
두산 홍드로 한명을 위해서 "명예선발투수" 란을 홈피에 만들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