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취톡> 고양이 진짜 사랑해요.
게시물ID : animal_74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무러미♡
추천 : 6
조회수 : 78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12/26 17:00:06
 
고양이.
고양이가 정말 좋아요.
고양이는 진리입니다.
10개월 된 우리 딸(닝겐이죠)이랑, 불쌍한 길고양이랑 둘 중 하나 고르라고 하면
적어도 10초 정도는 고민할 만큼, (그렇지만 결국은 닝겐인 우리 딸을 고르겠죠 ㅠ 나는 미천한 닝겐이니까...)
우쨌건 저는 고양이를 사랑합니다.
 
그런데
고양이를 키울 수가 없어요.
 
.......................
키우지 못하고 있는 사정은
그리고 내새끼 우야우야 하며 키우던 내 새끼들 넘의 손에 보낸 사정은
글로 쓰자면 너무 깁니다
지난 10년간의 이야기를 모조리 풀어서 써야 납득이 갈 그런 이야기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한잔 하고 취한 날은
너무 서럽고 눈물이 납니다
고양이를 키우지 못하는 것도,
키우던 내새끼들을 반강제로 떠나보낸 것도,
너무너무 아픕니다
 
내새끼들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아픔 없이는
부르지도 못할 이름들
몽오야
몽실아
잘 지내고 있는 거니?
어쩜 그리 꿈에도 한 번 안나와주니?
아가들................... 내 귀한 이쁜이들아.
너무나 미안하다.
미안하다는 말이 무안할 정도로 미안해.
이생에서 너희가 만수무강 오만복록 누리지 못한다면
다음생에서 우리 부디 다시 만나자꾸나,
그때는
우리 무엇이 되든
내가
내 한 생명 다바쳐 너희를 아끼고 보듬고 끝까지 돌보고 사랑해주는
그런 사이로 다시 만나자꾸나.
몽오야
몽실아
내새끼들
......................사랑해.
부끄럽지만.
미안하지만.
사랑해.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