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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흉가 이야기 2
게시물ID : panic_37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의고무신
추천 : 8
조회수 : 3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5/04 14:13:09

우리 동네엔 2층 짜리 작은 건물의 흉가가 있다.

우리 마을의 중학생들의 말로는 귀신이 있다는 소문은 거짓말이더라..

동네 어른들은 그래도 안 좋은 기운 때문에 가는걸 피해야 한다더라 라는 등의..

이제는 점점 세월이 지날수록 근거 없는 소문들로만 무성해지는 낡은 집이 되어 가고 있었다.

우리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동네 형 한분이 여자친구와 헤어진후 괴로워 하다가..

술을 진탕 먹고난뒤 술 기운에 무심코 그 흉가에 가서 흉가 거실에 방치되어있는

낡은 소파에 누워 하루밤을 자고 난뒤.. 무심결에 이 흉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몇일 뒤 우리 후배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당하게 이 이야기를 말하며 다녔다.

'야 내가 그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봤는데 귀신 같은건 쥐꼬리 만큼도 보이지 않더라'

이 이야기를 들으며 술을 연거푸 먹고 또 밤이 어느정도 깊어질때쯤..

이때 친구 한 놈이 선배의 목을 보더니 선배를 불렀다.

'선배 목에 멍이 들어있는데요'

선배도 의아했던지 주변에 있던 다른 애들에게 물었고 우리도 그제서야

선배 뒷목에 있는 선명한 손바닥 자국의 멍을 보게 되었다.

선배도 의아해하면서 흉가에 다녀온 뒤 하루종일 집에서만 잠만 잤는데 무슨 멍이지라며

입고있던 점퍼를 벗는 순간 한 친구 한명이 당황한 얼굴로 선배의 티셔츠를 들어 등을 쳐다봤다.


우리는 모두 선배의 등을 보고 말을 잃어 버렸다.


선배의 등에는 손톱으로 그은듯 무성한 상처와 함께 작은 손바닥 자국의 멍이 무성하게

선배의 등에 남아있었다...


선배도 우리의 말을 듣고 그제서야 얼굴에 공포감이 내 비치면서...

이럴리 없다면서 하루밤 자고난뒤 기념으로 찍었다는 자신의 셀카를 핸드폰을 켜 찾아본 뒤..

그 다음 페이지에 있던 사진을 보고 그만 핸드폰을 집어 던져버렸다.




그 핸드폰에는 자신이 찍지 않은 30여장의 흉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과..

자신의 자는 모습이 찍힌 수십여장의 사진이 남아있었었다...


3에 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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