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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생님이 제자들에게 띄우는 격려의 메세지
게시물ID : humorbest_70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ŦЁЯΝ
추천 : 39
조회수 : 5139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1/18 17:00:32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1/18 15:00:57
현직교사,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한 선생님이 제자들에게 띄우는 격려의 메세지 미디어다음/ 취재팀 미디어다음이 수능을 하루 앞둔 16일 미디어다음이 개설한 수능 응원 게시판에는 밤 사이 2000여개의 글이 홍수를 이뤘다. 네티즌들은 시험을 앞둔 친구와 제자, 자녀에게 보내는 격려와 성원의 글들을 통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했다. 한 교사는 수험생들에게 스승으로서 더 많이 보살피고 더 많은 가르침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글을 올려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eshalm98'님의 글 전문을 소개한다. '수능응원' 게시판 바로가기
오늘은 3학년 넘들 수능 시험이 있는 날이다 지금은 언어 영역 문제를 열심히 풀고 있겠지...
지난 1년동안 마음 고생도 많이 하고 공부하느라 고생도 많이 했을 텐데...

좀더 많은 내용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더운 여름 아이스크림 많이 사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옆에서 같이 가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지켜보면서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 지친 어깨를 감싸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수업 시간에 존다고 화내서 미안하다.
시험 못 본다고 화내서 미안하다.
따뜻한 말 건네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얘들아...

생각해보니 잘 해 준 것보다 못 해 준 것만 생각이 난다.
그래도 달님 볼 때마다 너희들 잘되라고 빌었고 여름에 탑사 가서 그 많은 탑을 보면서도 빌었고 모든 종교의 신들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도 빌었다.

얘들아 힘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수능에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한다.
너희들은 할 수 있어...
그 믿음을 마지막까지 버리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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