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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가 쉬는 날 이였지만..
게시물ID : gomin_365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슈발리크
추천 : 4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5/04 19:27:00
경기가 안 좋아 남들은 쉬지만
신입이라 연차가 없어 오늘도 출근했습니다.
부장님까지 총 4명..
그 중 신입 두명 ㅋ

아침 통근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분이 멀리서 걸어옵니다.
전 표정 관리를 합니다.
못 본척..
거의 다가옵니다.
때에 맞춰 전 고개를 돌립니다.
그 분이 먼저 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리고 방끗 웃습니다.
다른 분에게는 목례를 합니다.
'꾸벅'

회사가는 동안 버스에서 내릴 때
조금 같이 걸어가니까 이야기 할 시나리오 짭니다.
하지만 회사 동기를 만납니다.
그래도 퇴근이 있다면서 위안을 삼습니다.

마땅한 업무가 없는 신입...
멍 때리면서 이번 퇴근 코스 상 대략 5분을 같이 걸어가길래 이야기 거리를 짭니다.
-오늘 첫 월급 탔어요.. 제가 커피라도 대접할께요 (근처에 커피숍이 있음.)
-내일 쉬시는데 뭐하세요..
등등의 시나리오를 또 짭니다.
계획 하나는 명품입니다.

퇴근 시간이 무지 길게만 느껴지는 하루..
밖에 나가서 멍 좀 때리고 옵니다.
시간은 퇴근 버스 타기 30분 전...
같이 계시던 과장님께서 옷 갈아 입으셨습니다.
저보고 옷 갈아 입으랍니다.
-괜찮습니다. 좀 있다 버스 타고 갈께요.
마음 속으론 외칩니다.
하지만 과장님 차 타고 퇴근하는 현실 ㅠㅠ

오늘이 시기 상 가장 좋은 기회였는데 놓쳤네요. ㅠ

모레 퇴근 버스에서 내리고 집 까지 따라갈....

용기가 없네요 oT^To

월급도 받았겠다.
계획 중인 걸 시행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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