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안 좋아 남들은 쉬지만 신입이라 연차가 없어 오늘도 출근했습니다. 부장님까지 총 4명.. 그 중 신입 두명 ㅋ
아침 통근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분이 멀리서 걸어옵니다. 전 표정 관리를 합니다. 못 본척.. 거의 다가옵니다. 때에 맞춰 전 고개를 돌립니다. 그 분이 먼저 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리고 방끗 웃습니다. 다른 분에게는 목례를 합니다. '꾸벅'
회사가는 동안 버스에서 내릴 때 조금 같이 걸어가니까 이야기 할 시나리오 짭니다. 하지만 회사 동기를 만납니다. 그래도 퇴근이 있다면서 위안을 삼습니다.
마땅한 업무가 없는 신입... 멍 때리면서 이번 퇴근 코스 상 대략 5분을 같이 걸어가길래 이야기 거리를 짭니다. -오늘 첫 월급 탔어요.. 제가 커피라도 대접할께요 (근처에 커피숍이 있음.) -내일 쉬시는데 뭐하세요.. 등등의 시나리오를 또 짭니다. 계획 하나는 명품입니다.
퇴근 시간이 무지 길게만 느껴지는 하루.. 밖에 나가서 멍 좀 때리고 옵니다. 시간은 퇴근 버스 타기 30분 전... 같이 계시던 과장님께서 옷 갈아 입으셨습니다. 저보고 옷 갈아 입으랍니다. -괜찮습니다. 좀 있다 버스 타고 갈께요. 마음 속으론 외칩니다. 하지만 과장님 차 타고 퇴근하는 현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