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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촌에 산다고 글 썼던 사람입니다. 방금 또..
게시물ID : panic_70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리리
추천 : 19
조회수 : 3940회
댓글수 : 59개
등록시간 : 2014/07/16 05:50:09
http://todayhumor.com/?panic_69712
이 글을 쓴 글쓴이 입니다.
윗 글 내용은 자취촌에 사는 작성자에게 새벽 3시에 남자 이웃이 술을 같이 먹자고 문을 두드린 내용입니다.
 
바로 오늘 새벽 3시 경에 일이 또 있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작성자는 여자고 강아지와 함께 지방 대학가 자취촌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층에는 저와 이웃, 두 방에만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은 친구도 없이 강아지와 단 둘이서 침대에서 뒹굴뒹굴 하고 있었습니다.
새벽 3시경이었습니다. 누워서 핸드폰을 하고 있는데 누가 띵동~하고 벨을 울렸습니다.
제 집은 슬라이드형 도어락이라서 새벽 3시에 저를 찾아올만한 사람은 모두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일단은 경계심을 가지고 누구세요?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무 대답도 들리지 않고 갑자기 다른 집의 현관문이 쿵 닫히는 소리가 났습니다.
저는 아 누가 집을 잘못 찾아온건가? 라고 생각을 했어요.
별 생각 없이 다시 침대에 누웠습니다.
 
한 5분? 10분이 지났을까요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습니다.
똑똑똑-하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여기서 기분이 확 나빠지고 조금 무섭더군요.
그래서 아무말 없이 대응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계속 똑똑똑-똑똑똑- 하는 겁니다. 강아지는 계속 짖고.. 이미 제가 집안에 있다는 건 알테니
누구세요!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아무 소리 없이 직후에 다른 집의 현관문이 쿵 닫히는 소리가 났습니다.
 
이쯤 되니 악의적 장난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의도가 무엇인지 기분이 나쁘고 소름이 끼쳤습니다.
제겐 (ㅠㅠ;) 건장하고 키 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소도 때려잡을 놈이죠.
새벽 3시에 오라고 당장 부를 수는 없는 처지라 자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한번만 더 그러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남자친구와 전화를 5분가량 했습니다.
 
남자친구와 전화를 끊자마자....
도어락이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저희 집 비번의 숫자만큼 (6자리면 6자리.) 누르는 겁니다. (지금은 바로 비밀번호를 바꿨습니다.)
그러고나서 도어락이 내려가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소름이더군요.
제가 집 문 단속을 워낙 잘해서 모든 보조키가 걸려있긴 했지만,
정확히 저희집 비밀번호 숫자만큼의 수를 누른다는 것이 너무 기분나빴고
더 이상은 용인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되어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분들은 신고한지 7분? 8분? 만에 와주셨구
복도에서 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문을 열고 나가니 아니나 다를까
도어락이 올라가 있는 상태더군요.
이것 보시라고.. 계속 문을 두드리면서 악의적인 장난을 한다고..
그랬더니 cctv가 있냐고 물으셨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복도에는 cctv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지금 이층에는 저와 어떤 한 집만 사람이 있다
섣부른 의심하긴 좀 그렇지만 문을 누가 두드릴 때마다 저 집 현관문이 쿵 닫히는 소리가 났다.."
말씀드렸지만, 경찰분들은 일단 섣부르게 누구를 조사하긴 좀 그러신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누가 다시 문을 두드리면 바로 전화해라 바로 오겠다 하시고 가셨습니다.
 
복도에서 경찰분과 말하는 소리가 들렸겠죠.
그 뒤로는 문을 두드리지도 무엇을 하지도 않지만..
이제 집을 어찌 나가나 싶네요. 무섭습니다.
뭐 어찌해야 할까요..

일단 아침에 원룸 주인아주머니에게 바로 전화드려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cctv 혹은 지금 제 층에 거주하는 사람이 누가있는지
여쭤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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