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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친한테 해킹당하고 인실ㅈ한 ssul?
게시물ID : mabinogi_70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하야
추천 : 14
조회수 : 924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4/07/19 01:25:45
 
 
제 얘기는 아니구 제 친구의 얘긴데요..
간단하게 제 얘기인 것처럼 쓸게요.
 
 
해킹한 애는 대학동기인데, 간간히 문자하고 연락하는 정도의 사이.
주말에 바빠서 이벤 참여 못 하겠다고 햇더니 대신 해준다고 해서 맡긴게 잘못이었음.
월요일에 접속해보니 경직펫 다 없어지고
뭣보다 메인 캐릭터가 삭제되 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먼저 걔한테 전화해서 해킹당했다고 하니 진짜 덤덤하게 전화받음. 여기부터 이상해서 계속 의심하고 있었는데
그날 저녁에 갑자기 만나자고 톡이왔음.
만나자마자 하는 말이 자기가 털어갔다고 함.
 
그리고
울음.
자기가 돈이 급해서 그랬다. 정말 미안하다. 제발 신고하지 말아달라. 엄마아빠한테 말하지 말아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얘기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50만원 줄테니까 제발 비밀로 해달라고.
그래서 털어갈거면 돈되는 템이랑 펫만 털어가지 캐릭터는 왜 삭제했냐고 물어보니까
지인처럼 안 보이려고 삭제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키운 캐릭을ㅋㅋㅋㅋㅋ
자기도 안지우고 싶어서 계속 고민했다고 그러는데 진짜 어이없었음. 결론은 지웠잖아???
 
아이디랑 비번을 내가 알려줬기 때문에 이쪽에서도 신고는 어려울것같아서 입다물고 걔네 부모님 만나고 옴.
하다못해서 이젠 도둑질까지 하냐면서 어머니가 엄청 뭐라고 하는 걸 보니 착해보이던 이미지가 더 깨지는 것 같았음.
어머니께서 피해금액 돌려줄테니 경찰에 신고는 하지말아달라고 부탁하시는데 진짜 죄송했음...
 
 
그리고 피해금액 산정에 들어감.
 가져간 아이템이랑 펫 확인하려고 몇 번 통화했는데 여기서 더 빡침;
무조건 모른다고만 대답함.
 
장비템은 어떻게 했냐니까 당일날 자기 친구가 마침 필요하다길래 다 팔아버렸다고.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기억안난다고.
펫도 몇마리 가져간건지 모르겠고 아이템도 뭐뭐 있었는지 모르겠고 제대로 대답 들은게 없음.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근데 그거 다 받게?"
 
???????????????미쳤나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나서 총 결산 금액이 얼마 나왔냐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0만원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나는 것만 간추린게 500만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뭣보다 잘 아는애가 50만원만 주겠다고 선제친거임.
 
 
 
몇가지 템만 간추려서 쓰자면
시크릿로브
시너지 마그마 볼케이노 실린더- 불뎀20렙 플머뎀20렙 생명추가10렙 내구23
시너지 마그마 데모닉 헬파이어 실린더- R6강 불뎀20 플머뎀15렙
랑그셋
크레시다셋
흰천사날개
브로치디바가발
포셔가발
 
까지만 쓰고...... 이 외 비싼 경직템만 털어가고, 생각나는 의장만 10억골드이상?
그리고 붉개푸개뭉텅이들과 은행잔고와 떠오르지도않는 수많은 기타 아이템들^오^................
 
그런데 이 해킹당한 친구는.. 성격이 무르고 물러서........ 200만원만 받자고..하...
 
 
 
만약 그 어머니라는 분이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거나, 따지려고 질문을 할까봐 문답까지 친절하게 작성해서 카톡으로보내줌...
특히 정신적피해보상 없이, 떠오르는 아이템만 간추리고 간추린게 500만원이라고 이말은 꼭 하라고.
 
 
 
그리고
오늘 저녁에 어머니랑 걔랑 셋이서 삼자대면하고 왔음
어머니께서 얼마 생각하고 계신 줄 몰라서, 말마따나 걔가 어머니한테 50만원이라고 말했으면 문제생길까봐
전화해서 500만원 나왔다고 피해금액 주신다는 약속 지키실거라고 믿는다고 했더니, 오늘 걔랑 둘이 만나기로 했는데 같이 보자고하심.
 
어머니께서 아예 돈 맞춰서 구해오셨다고 하심. 내역보고 삼자대면해서 얘기들어보고 줄 생각으로 준비해 오셨다고 함.
친구년은 피해 내역서 정리해 간거 걔한테 보여주면서 내가 기억나는 것만 적은 게 이거라고, 틀린 게 있으면 말하라고 수정하겠다고 했는데
그때까지도 걍 모르겠다 모르겠다;; 무조건 기억안난다.
울기만함 ㅋ........
 

결론은 어머니께서 정말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얘가 원래 착한앤데 앞으로 더 똑바로 교육시키겠다면서 바로 입금해주셨다는 훈훈한 이야기.
솔직히 작은 돈도 아니고 딸을 위해서라고 해도 어려운 결정인데 진짜 고맙고 죄송해씀...
얘가 원래 심성이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니라고 , 앞으로 친하게 지내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연락하는 사이? 이런건 됐으면 좋겠다고
오히려 마지막까지 달려주셨음.
 
 
결론은 어머니 멘탈이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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