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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작은 꽃이라 불린, 어느 미국 판사의 판결
게시물ID : lovestory_703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2
조회수 : 1203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4/11/21 11:24:59
출처 : http://m.pikicast.com/pikicast-new-web/collection/view?colId=33758
BGM 출처 : http://bgmstore.net/view/UOG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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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어느 날. 상점에서 빵 한 덩어리를 훔쳐 절도혐의로 기소된 노인이 재판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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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가 정중하게 물었다.
"전에도 빵을 훔친 적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처음 훔쳤습니다."
"왜 훔쳤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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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는 선량한 시민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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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을 굶었습니다. 배는 고픈데 수중에 돈은 다 떨어지고 눈에 보이는 게 없었습니다. 
배고픔을 참지 못해 저도 모르게 빵 한 덩어리를 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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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는 잠시 후에 판결을 내렸다. 
"아무리 사정이 딱하다 해도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은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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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고 예외가 없습니다. 그래서 법대로 당신을 판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에게 1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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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사정이 딱해 판사가 용서해줄 것으로 알았던 사람들은 판결이 인간적으로 너무하다고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판사는 논고를 계속했다.





"이 노인은 이곳 재판장을 나가면 또다시 빵을 훔치게 되어있습니다. 
이 노인이 빵을 훔친 것은 오로지 이 노인의 책임만은 아닙니다.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이 노인이 살기 위해 빵을 훔쳐야만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방치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도 10달러의 벌금형을 내리겠습니다. 동시에 이 법정에 앉아 있는 여러 시민들께서도 
십시일반 50센트의 벌금형에 동참해주실 것을 권고합니다."

그는 자기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내어 모자에 담았다. 
이 놀라운 판사의 선고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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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거두어진 돈이 57달러 50센트였다. 판사는 그 돈을 노인에게 주었다. 
노인은 10달러를 벌금으로 내고 남은 47달러 50센트를 손에 쥐고 감격의 눈물을 글썽거리며 법정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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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판결로 유명해진 '피오렐로 라과디아' 판사. 
그는 1933년부터 1945년까지 12년 동안 뉴욕 시장을 세 번씩이나 역임하는 등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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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늘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해주어서 '작은 꽃(little flower)' 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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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뉴욕시장 재직 중에 비행기 사고로 순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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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는 3개의 공항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맨해튼에서 13km쯤 떨어진 잭슨 하이츠에 있다.
그 공항은 판사의 이름을 딴 '라과디아 공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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