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예술한다, 글쓴다 하는 것들이
나이를 스무 개 서른 개 먹고도
일베나 그런 무리들을 까는데에 대해 정치적 소견이 들어가니 언급하기 싫다 하는 자칭 중립이라는 자부심과
다른 것과 잘못된 것, 중립과 무관심을 구분 못하는 무지함과
현실을 배제한 체 자기사유에 빠지는 것을 추구하고 만족해서는 세태를 알려주면 생각을 강요하는 폭력을 하지 말라고 반발하는 거부감과
그들을 매혹하며 이제 담론이 없다는 살찐 비둘기 같은 말을 해대는 문단을,
이들을 설득하기엔 나와 한국사회가 가진 근거가, 소당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말이 무거운 게 아니라, 뱉은 사람의 이름이 무거운 것인걸 알지만
시대정신을 잃은 세대에서 발버둥치며 떠내려가는 게 참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