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나에게 뭐라 할 수 있지만,
누구도 나에게 뭐라 할 수 없다.
이번 제 개인전의 타이틀입니다.
저는 불교미술을 전공한 이상준 입니다.
현실에서 느끼며, 경험한 것들을 신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감정을 담은 저의 작품들을 대중과 함께 공감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작품 하나에 짧게는 두달에서 길게는 1년이 걸립니다.
전통불화방식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몇년이 걸려 완성한 몇개의 작품을 28살이 되어서야 어렵게 어렵게
세상에 내놓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꽤나 많은 사람들을 배신하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동국대 공대에 입학했지만 그것은 불교미술로 전과하기 위한 눈속임이었고(미술입시를 할 형편이 안됐습니다)
불교미술과로 전과했지만 전통불화를 그대로 계승하지 않을 생각이었고
같은과 대학원까지 수료했지만, 그것은 제가 전통불화 위에 저의 작업을 소신있게 하기위한 뒷배경용이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소신과 시간이 담긴 작품들을 한번만 봐주십시오.
제가 원하는건 그것뿐입니다.
절에만 걸려있기 아까운 불화소재의 아름다움을 살려본 제 생각을 보다 많은분들이 보시면 좋겠습니다.
작가로서의 자존심따위는 없습니다. 봐달라는 말, 아무렇지 않습니다.
단지 몇년이고 제 침대 옆에 같이 새워져있는 이 그림들이
1주일동안 외출했을때 보다 많은 사람들과 인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그뿐입니다. 작가로 정한 제 삶이 쉽지않네요 정말.
"뭐야 이 어그로는. 밥맛없다" 하시는 분들은
제 쌍판이 궁금하진 않으세요? 들어가보시면
그림이랑 제 얼굴도 나오니까 보고 욕 더 해주세요.
● 작품중에 베스트 갔었던 It S_ _ _ _UCKS도 있네요ㅎ
[이상준, 개인전 오픈 프로젝트]
http://incujector.com/project/view.php?num=551 m.ucanfunding.com/project/view.php?num=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