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풍 전야의 고요함이 느껴집니다.
지금 타석에는 87년도에 홈런을 때려낸 경험이 있는 리그 최고의 강타자 양대노총과 시민단체들이 서있고
마운드에는 소고기 정국을 진화해낸 에이스 클로져 경찰과 국정원, 여당이 있습니다.
2사 주자 2루. 스코어링 포지션이지만 아직 대량 득점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안타 하나면 추격하는 점수가 나옵니다. 잘하면 투수를 끌어내릴 수도 있겠네요.
내일 총 파업이 세상을 정말 멈춰낼 수 있다면 세상은 다시 바뀔 것입니다.
그러나 내일이 아니면, 4번타자가 안타를 치지 못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가면 누가 언제 상대편 초특급 마무리의 공을 받아칠 수 있겠습니까.
총파업 대오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