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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왜 노무현대통령에게 바친다고 말을 못하나
게시물ID : movie_21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s355
추천 : 12
조회수 : 3687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3/12/27 13:34:43
영화 팟캐스트 방송 씨네타운 나인틴 
듣는 분은 알테지만, 

SBS 이승훈 피디가 한말에 동의하는데요, 

영화 변호인, 처음 자막 부터 불쾌했다고 했죠. 

'실화를 소재로 했지만, 허구입니다. '

저도 영화를 보다가 저런 자막은 처음 봤어요.  

보통의 경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고 하면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허구가 가미되었을 거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무엇이 두려워서 허구라는 말을 덧붙이나요. 

제작자와 배우들이 모든 인터뷰에서 약속한 듯이 
'노무현' 이라는 이름을 말하지 못하고 '그 분'이라고 칭하고 있는데, 

무엇이 두려워서 이름 석자를 말하지 못하나요. 

영화 '변호인'이 노무현 대통령을 다룬 영화가 아니면 이렇게 흥행이 될 리가 없죠. 

영화 감동적으로 잘 봤습니다. 송강호, 김영애씨 연기는 최고중의 최고였고요. 

다만 저는 후반부로 갈 수록 오히려 눈물이 멎어버리는 느낌이, 

현재까지 청산되지 못한 분노가 슬픔보다 커서 였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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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나 제작사에서는 흥행에 문제가 될 까봐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어쨌거나 상업영화로서 노무현대통령의 생애를 다루었으면, 
노무현이라는 인간을 자신들의 목적에 이용을 한 겁니다. 

엔딩타이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바친다'는 헌사는 하지 못할 망정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자기들이 원하는 걸 뽑아내 먹으면서도 '그분'이라고 칭하고 다니는 비겁함은 
보여주지 말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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