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운전병 보직상, 또 모시는 분 계급상 육본을 자주 감.
하지만 우리들은 '육본'이라 하지 않음. 보통 '계룡'이라고 함.
야 계룡갈준비 해. 이러면 포천에서 대전까지 가야됨.
왜 대전가는 줄 암? 계롱이 대전 옆에 있거든요
여튼 썰을 풀자면,
육본에는 스타들이 겁나 많음.
진짜 엄청 많음.
계룡을 306보충대로 비유하자면,
장성님들이 보충병들수준. 바글바글함.
영관급들이 조교 수 정도?
부사관들이 교관 수 정도?
병사는 거의 뭐 306보충대 엄마 정도 수임.
(엄마란? 군 내의 병사식당에서 조리를 맡아주시는 민간인 아주머니, 그래서 집밥 느낌도 나긴 함ㅎ)
일병달고 처음으로 높으신 분 모시고 계룡을 갔는데, 당시 대장(진)이셨음.
나는 어버버 했지만 대장(진)님을 모시고 다닐 땐 그 밑 계급으론 경례안함.
이건 알죠? 일반 부대에서도 대대장님이랑 같이 걸어다가다 중대장님 보면 경례 안하는거.
여튼 경례 안함. 그러다가 대장(진)님이 업무보고나 상황보고, 회의 들어가시면 보통 운전병대기실에서 대기 함.
그러다가 px도 가고 전화도 하러 혼자 돌아다니다가 장성님들을 뵙고 경례를 할라치면 다들 막음.
보통 계룡에서는 별 2개 장성님(투스타) 밑으로는 경례를 안함.
그냥 썡 지나치지는 않고 가볍게 목례만 하는 정도?
왜냐하면, 투스타 원스타는 진짜 발에 채일정도로 많은데 다 경례하면 너무 복도가 시끄럽기 떄문임.
영관/위관급들한테는 인사도 안함. 그 분들도 받을 생각도 없음.
그리고 뭐 시킬떄 영관/위관님들은 되게 조심스럽게 시킴. 병사인데도.. 이 병사가 누구 운전병인지 모르니깐ㅋㅋㅋㅋ
근데 난감한건 그거임. 내가 모시던 분이 대장(진)이 셨는데 대장(진)이면 중장에서도 거의 왕고급이라는거임.
근데도 원스타들한테 먼저 경례하실때가 잇음. 그건 바로 학교 선배님이거나 진급을 늦게 혹은 누락되신 분들임.
아시겠지만, 진급은 전방이 더 빠름. 물론 장성급들은 크게 차이가 없지만, 결국 장성이 되려면 대위-대령까지 얼마나
빨리 됬느냐에 따라 위의 시기에 1년이 장성급에서는 거의 5년이상 벌어짐. 거기다가 계룡과 전방의 간부들마저도 격차가 벌어지니
계급이 높은 후배들이 많은 것.
이거 잘 모르니깐,, 그냥 지나가다가 개쌰대기 맞기 일쑤임.
그리고 자대에서는 간부면 무조건 병사한테 반말하잖슴?
여기는 대부분 또 존댓말 함ㅋㅋ 말했듯이 그 병사가 누구의 병사인지 모르니깐..
여튼 꽃은 px와 식당임. 계룡px는 우리가 생각하는 구멍가게가 아님.
거의 이마트임ㅋㅋㅋㅋㅋㅋ 엄청 큼..... 물론 가격은 같음..
술종류가 더 많고 담배 종류도 더 많다는 것만 제외하면..
식당은 무슨 하얏트 호텔 간 줄 알았음. 개 쩔어...
병사식당이 이정도인데.. 한번은 모시는 분이 같이 밥 먹자며 간부식당에 간 적 있는데
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쩜.. 가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끔 잘못 알려진 루머가 있음.
뭐, 육본에서는 중령이 커피를 탐? 뭔 소리임 ㅡㅡ 그런 일 없음
보통 소장이 탐.....
나 상병떄 소장님이 타주신 율무차 마심... 마시면서 감동의 눈물....
아 이 뒤에도 많은데 힘들다..
흥칫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