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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페미니즘에 분노하는 이유
게시물ID : military_70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겐
추천 : 11
조회수 : 560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7/04/20 13: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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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 주 이용자라 본삭금 겁니다.

페미니즘에 분노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피해자도 아니면서 정말 피해 본 사람 뒤에 숨어서 유리한 입지를 취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게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입니다.

자신들이 피해자 당사자들도 아닌데 여자라서 죽었다며 분노를 표출합니다. 

그 사람들은 정당한 추모고 시위라고 하지만 피해자 가족에게 하는 짓을 보면 싸이코패스들이죠.

순수한 의도로 추모하는게 아니라 단지 그 사고를 자신들의 분노표출의 하나의 수단으로 만든 패악질에 우리는 분노하는 것이죠.

사실 저는 우리 어머니 세대들은 페미니스트를 주장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형편이 좋지않아 맞벌이를 하시지만 일을 다녀와서도 집안일은 늘 어머니 몫이 였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늘 조선시대 사람이냐고 대들었지만 변하는것은 없었습니다.

20살에 시집와 꽃다운 나이에 한번 놀아보지도 못하고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신분.

비단 저희 어머니만 그렇진 않을겁니다. 대체로 50대 넘어가시는분들이라면 공감하시는 부분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러해서 저는 페미니스트란 단어 자체가 악이라고 까진 못하겠습니다.

여튼 우리 어머니 세대처럼 억압당한 사람이 아닌것들이 페미니즘이란것을 정면에 내걸고 분노하는것을 보면 위선자라 아니할수없습니다.

속칭 메갈이라는것들의 대부분은 자신들이 육아나 살림 집안일 심지어 결혼조차 안한 세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여성의 고통이나 처우를 말하는것 자체가 넌센스 아닐까요?

그렇게 무자격자들이 오히려 더 여성들에 대한 시각 자체도 나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페미나 메갈이 여성우월주의를 내세우려면 남성들을 제치고 여자들이 이제 군대를 가야한다 정도의 패기가 있어야 맞는겁니다.

애초에 남성들만 징병된것이 남성우월주의에서 파생된 산물이지 않습니까? 여성은 이래서 못해 저래서 못해 그런 가부장적 사상에 입각한 낡은 사상

뭐 이런 소리하면 페미 공부하고와라 이런 소리하죠. 뭐 지들이 내세우는 변질 된 페미를 공부 할 이유가 1도 없는데도 우기기만 합니다.

장담하건데 남성이 군대를 안가고 여성이 군대를 가면 여성성과 남성성은 역전되어 가모장적사회로 변모할겁니다.

그래서 더더욱 여성징집이 여권신장의 가장 빠른길이라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왜 여성징집만이 그러냐하면 우리사회구조가 그렇고 북한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여성징집이 필요하다는거지요.

제일 좋은건 하루 빨리 전쟁 위험이 없어지고 통일되어서 모병제로 전환되어 군인들이 대우받으면서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는게 베스트겠지만...

그럴려면 몇십년 있어야겠지요...?

예전에 유리천장 부수려다 유리바닥 부서지는 줄 모른다는글이 인상적이였는데 혐오의 감정이 걷어지고 제대로 된 토론이 이루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쓸까 말까 고민했지만 저는 이렇게 페미를 싫어함에도 문재인을 지지하고 지인들에게 투표독려하고 있습니다.

무효표를 던지시든 어떤 선택을 하시든 이런 비상식적인 사회 구조든 저런 무리들이 설치지 못하도록 힘냅시다.

문재인이 사용한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굳이 반감이 안드는 이유는 그것을 우리 어머니 세대들 한정에게 사용했다 보는 측면도 큽니다.

정신승리라 하셔도 좋고 뭐라고 비판하셔도 경청하겠습니다.

진정한 성평등을 위해서 인식을 바꾸는데 일말의 도움이라도 되도록 온오프에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분탕도 많고 심정적으로 힘드실텐데 제가 거기 또 짐을 하나 얹인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도 되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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