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버지는 결혼을 3번 하셨습니다. 지금 작은 어머니가 3번째 부인이시죠
돈이 없으셔서 결혼은 안하시고 내년쯤 결혼계획이시고 현재는 동거만
오래전에 부도로 인해 잠적하신 작은아버지가 갑자기 2년전에 뙇하고 나타나셨음
그것도 여자랑
작은아버지: 형님 저 이사람이랑 살고있습니다. 곧 식도 올릴 예정입니다.
아버지: 니 알아서 해
작은아버지: 그래서 이번에 말소된 주민등록도 살리고 형님에게 이사람도 소개시켜주려고 온겁니다
아버지: 알았다
아버지가 작은아버지를 탐탁잖게 생각하셔서 오랜 잠적생활에 작은아버지는 아버지께 연락은 못드리고 어머니하고만 연락을 주고 받고 하셨다고 합니다
뭐 어쨌든 삼겹살을 구우며 소주를 한잔 기울이다가 제가 작은아버지께 여쭤봤죠
나: 근데 갑자기 뭔 바람이 들어서 오셨습니까?(말투에 가시좀 있음, 제가 작은아버지를 별로 안좋아했거든요. 돈빌려가서 안갚기가 좀 심해서)
작은아버지가 작은어머니를 가르키며
작은아버지: 얼마전부터 이사람이 한사코 형님을 만나야 한다고, 만나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살아야 한다고 해서
나님 작은어머니를 응시했습니다.
작은어머니: 그게........
좀 주저하시더니
작은어머니: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꿈에 하얀 한복을 입은 아주머니가 계속 나와서 이제는 인사드려야 한다고 몇 달전부터 계속 꿈에 나오셔서
같은 말씀만 하셔서
저는 뙇하고 머리에 뭔가 오는게 있었습니다.
나: 아버지 혹시 그 사진 좀 볼 수 있을까요?
아버지: 뭐?
나: 그 때 그 할머니 사진이요
아버지: 안되는데.
나: 아버지~~
아버지는 안방에 들어가셔서 그때 그 사진을 가져오셨습니다.
나는 작은어머니에게 그 사진을 보여주며
나: 여기에 꿈에 나온 아줌마가 계신가요?
작은어머니: 네! 제일 오른쪽 이분이신거 같은데?
나: 진짜요! 우와 이분이 꿈에 뭐라고 하셨는데요?
작은어머니: 이제 인사드리고 정식으로 살고, 형님(우리어머니)되실 분께 잘하라고, 무조건 형님 되실 분께 잘하라고,
이런 끝을 어떻게 끝맺어야 할지 모르겠네
다음에는 아버지가 저승사자? 암튼 이런 비슷한거 본 썰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