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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아들의 수난사
게시물ID : sisa_678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7418523
추천 : 1/6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9/05/05 18:30:09
노 전 대통령 ‘아킬레스건’은 건호씨

지난달 30일 대검 중수부에 소환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수사팀의 질문 공세에 ‘맞다’ ‘아니다’ ‘기억에 없다’ 등 짧은 답변으로 방어를 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빈틈을 보인 순간이 있었다. 검찰이 2007년 6월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 달러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 있었던 아들 건호씨에게 보낸 사실을 아는지 물어볼 때였다. 구체적인 자료도 함께 제시됐다. 노 전 대통령은 잠시 입을 다물고 뒤에 앉은 문재인 변호사 쪽으로 고개를 돌려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만 달러 사용처에 대해 “밝힐 수 없다”던 노 전 대통령은 “100만 달러 사용처는 우리가 밝힐 책임이 있다. 집사람과 상의해 조만간 알려 주겠다”고 태도를 바꿨다. 답변도 조금씩 길어지기 시작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은 건호씨였다. 노 전 대통령 측이 박 회장에게서 받은 600만 달러의 종착역이 결국 건호씨인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것이다. 100만 달러 중 30만 달러 이상이 건호씨에게 송금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월 박 회장이 준 투자금 500만 달러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건호씨가 세운 투자회사로 흘러간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검찰은 건호씨와 관련된 증거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증거에는 국정원 직원이 미국에서 건호씨가 구입할 집을 물색해 줬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검찰은 이를 “노 전 대통령이 아들의 집을 사 주려고 한다며 100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박 회장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집을 물색해 준 시기도 100만 달러가 건네진 2007년 6월 직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건호씨가 실제로 집을 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국정원 직원은 권 여사가 건호씨에게 돈을 송금하는 데도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월 노 전 대통령이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인 ‘노하우 2000’이 저장된 노트북 컴퓨터가 청와대에서 벤처기업인 오르고스로 전달됐다가 돌아온 사실도 노 전 대통령 부자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오르고스는 건호씨가 500만 달러 중 수억원을 투자한 곳이다.

노 전 대통령이 600만 달러와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할 경우 건호씨가 처벌받아야 할지 모른다. 건호씨는 사촌매제 연철호씨와 함께 베트남의 박 회장을 찾아가 500만 달러를 줄 것을 부탁했고, 이후 사실상 투자금의 지배력을 행사했다. 외국환관리법 위반과 조세 포탈 혐의를 피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이 결국 일부 혐의는 인정할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다. 건호씨는 지난달 본지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퇴임하시고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기를 진심으로 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욕심 때문에 집안의 화를 불러오게 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김대중 전 대통령의 홍일·홍업·홍걸씨 삼 형제의 경우처럼 ‘대통령 아들의 수난사’가 되풀이된 것이다.

이철재·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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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아들 보고 돈 줬나요?

대통령 아들이 대신 받는 권력형 비리를 노무현은 그대로 마스터 했군요.

거기에 마누라 탓을 하며 법망을 빠져나가는 부정부패의 큰 획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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