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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타드 푸딩 만들기 후기
게시물ID : humorbest_7036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츄고나두
추천 : 37
조회수 : 7154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27 19:42: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27 00:42:41
http://todayhumor.com/?cook_49050
요 글에서 몇 가지 질문했었어요 ㅋㅋ 이번에 새로 만들어봤다능!

준비한 재료 
-설탕(얼마 썼는지 기억이 안 나요 헤헷; 사진에 나온 거 살 때 2~3천원 정도)
-달걀 두 개(노른자만 쓸 거임)
-생크림 250ml (500ml짜리 동네 마트에서 4550원)
-우유 250ml (900ml인가 1리터짜리 동네 슈퍼에서 1700원)
-바닐라에센스 아주 조금(...얼마더라? 홍대 브레드가든에서... 얼마더라)
-판젤라틴 다섯 장(...얼마더라? 홍대 브레드가든에서........)
-컵(카페박람회에서 얻어온 것^^♡)

C360_2013-06-25-18-05-54-310.jpg

우선 캐러멜 시럽을 만듭니다.
생크림 넣는 레시피도 있긴 하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설탕을 푹푹 퍼서 아빠수저로 안 깎고 3~4스푼 넣고, 물은 5스푼 정도 넣은 것 같습니다.
바글바글 끓으면 끓는 물을 3스푼 정도 더 넣어줬구요.
절대 젓지 말라고 해서 저어보진 않았는데 휘저으면 어떻게 될 지 기대가 되긴 합니다...

C360_2013-06-25-18-09-23-141.jpg

원래는 세 장만 쓸 계획이었는데 5장 남은 거 앞으로 뭐 쓸 일이 있겠냐 싶어서 그냥 다 써버렸습니다.
찬물(전엔 미지근한 물에 넣었는데 젤라틴 녹는 점이 낮아서(?) 찬물이나 얼음물 쓰라고 하더라구요)에 10분 정도 불리고(실수로 20분 넘게 불렸더니 지들끼리 분리되고 난리남)  물기를 꾹 짜줍니다.

C360_2013-06-25-18-23-49-060.jpg

요건 캐러맬 시럽 만들어서 깔아준 것.
바닥에 다 찰 정도로만 넣어줍니당.
저거 좀 남아서 먹어봤는데 달달하니 기분좋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360_2013-06-25-18-27-03-332.jpg

달걀 노른자/흰자를 분리합니다. 으이 어떻게 분리하더라 하고 혼란의 카오스에 빠져 있으니 주부경력 20년 이상인 어머니께서 오셔서는 푸억푸억 해주셨습니다. 흰자로는 머리 마사지 할 때 쓰신다는데... 이거 어제 만들었는데 오늘도 냉장고에 그대로 있더라구요. 라면에나 넣어 먹을걸.
전에는 마시멜로우도 만들었고 머랭도 만들었는데 다 망해서 그냥 냅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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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250ml + 설탕 2~3스푼 푸악푸악. 데우듯이 끓여줍니당.
좀 데워졌다 싶으면 아까의 젤라틴을 퐁당퐁당.
(가루 상태의 젤라틴도 있다는데 그건 물 양 맞추는게 귀찮다고 해서 전 판젤라틴 썼습니당 ㅎㅎ)
슬슬 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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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실패의 원인이었던 바닐라에센스.
저번에는 훨씬 양 적게 했는데(3컵 분량?) 저걸 반 통 가까이 넣었거든요; 이번엔 2~3방울 정도 넣었더니 훨씬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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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우유 데운 것에 으아니 깜박했다 생크림을 안 넣었군! 하고 250ml 슈우웅.
그리고 사진은 없는데 달걀노른자+설탕1스푼+위에 나온 바닐라에센스 방울방울 착착 섞어준 걸 넣었습니다.
근데ㅋ... 이번에도 너무 뜨거운 상태에서 넣어서 달걀노른자가 익었어요...
제가 참고한 레시피에서는 우유를 슬슬 데운 다음에 달걀노른자+etc에 우유를 서너 번에 걸쳐서 슬슬 부어주고 섞어주고 하랬거든요.
자세히 보시면 누런 덩어리가 좀 있는 게 보일 텐데, 그게 달걀 노른자 익은 거예요 ㅠㅠ
먹는 데 큰 지장은 없고, 어차피 체에 내릴 때 큰 덩어리랑 알끈(?) 익은 건 다 걸러지니까 상관없지만요.
여튼 저게 다 섞어지고 데워지고 어쩌고 저쩌고 한 후에는 체에 한두 번 내려줍니다. 저는 한 번만 내렸는데 괜찮았어요.
(원글 덧글에서 바글바글 끓지 않게 데우듯이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저번엔 거품이 버 ㅑ머 럼ㅈ더랴먼애ㅑㅓㄹ ㅐ먼 하고 올라왔는데 맛은 괜찮았지만요)

C360_2013-06-25-19-12-30-845.jpg

그럼 저런 모양이 됩니다.
4컵 정도 만들려고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분량조절실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9컵이에요.
저걸 냉장고에서 6시간 이상 굳혀줍니다. 5시간쯤 되어 먹어봤을 때도 나름 괜찮았어요. 하룻 밤 냉장고에서 재우는 거 추천!

지난번에 만든 건 엄청 단단했는데 이번에 만든 건 조금 더 물컹하더라구요. 저번에는 3컵이라고 생각하고 우유나 생크림 150ml 썼는데 계량기를 쓰고 보니 그게 터무니없이 적은 양이었던 거죠.. 150ml라고 생각하고 부었는데 100ml도 채 안 되는 양이었을듯?
이걸 들고 친구들 만나서 나눠먹었는데 다들 맛있게 먹어줬어요 ㅎㅎ

휴 뿌듯하다
내가 저걸 또 만드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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