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고 있는데 한 아이가 도로에서 울고있는겁니다.
그래서 이 아이를 집에 데려다줘야겠다 싶어서 택시기사랑 제가 아이를 태웠는데요.
집이 어디니? 하니깐 ㅇㅇㅇ 라고 택시기사한테 속삭이는겁니다.
제가 궁금해서 택시기사한테 어디라는거에요?? 물어봤더니 실실 웃으면서 자기도 잘 모르겠답니다. 그래서 네비 찍었다고.
그래서 가고 있는데 왠 도로에 뜬금없이 3갈래 길이 나오면서 택시기사가 세갈래 길 중 가운데로 들어가는겁니다.
옆길에는 낡은 빌라? 이런게 쭉 이어져있고 도로가 나있었는데 아이가 거기서 내려달라는겁니다.
그래서 내려주었는데, 옆에 빌라에서 무당???
딱 이렇게 생긴사람이 차 주변을 빙빙 도면서 어슬렁어슬렁거리는거에요.
그러니깐 순간 택시기사가 무서웠는지 급하게 차를 출발시키는거에요. 그러면서 혼잣말로 난 이제 죽었어 죽었어 죽었어
이런 말을 반복하면서 엑셀을 밟더군요.
저도 무서웠는데 순간 무서워도 백미러로 뒤를 봤는데, 그 귀여웠던 아이가
순간 갑자기 산발의 처녀귀신처럼 생긴 모습으로 변하면서 달려오는겁니다 다다다다다다다다
그래서 순간 식겁해서 강제로 차문 열고 내렸는데 환상을 본건지 다시 아이로 바뀌어있더군요.
저도 모르게 그 아이한테 "미안해, 다신 여기 오지않을게" 이렇게 사과를 했어요 -_-;;
그리고 급하게 다른 택시 잡고 집에 가는데 택시아저씨가 "그곳에 왜갔어요?" 이러길래 "그곳을 아세요?"
이러더니 자기가 예전에 그 사건을 목격했다고 하더니 갑자기 꿈에서 깼어요
벌써 깬지 4시간째인데 뭔가 마음 한구석이 찝찝하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