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미친년이에요라고 해봐 라고 저에게 시키기까지했어요 또 효자손 같은걸로 제 머리를 툭툭 치기까지하더라구요
이거 외에도 인격모독적인말은 정말 종류별로 다들어봤네요
가정교육부터 시작해서 태생이 그렇게 태어나서 니가 이러냐 라는 말까지요
여기까지 읽으신분들은 지금쯤 생각하실거에요
그걸 당하고만 있었냐고.. 저도 참다참다 말했죠 말로 해도 알아들으니 제 몸에 손대지 말아달라고요..
그랫더니 자기도 그 점은 미안하게 생각한다 자기도 그러면 안되는지 알면서 너만보면 울화통이 터지고 화가난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이런직원은 니가 처음이다 내가 누구한테 이렇게 까지 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도 앞으로 조심할테니 너도 조심해달라
하...정말 지금까지 저런 수모와 수치스러움을 견딘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전 회사도 3개월 다니고 그만 뒀는데 여기서도 이렇게 그만두면 난 그것밖에 안되는 사람이 되는거야 .. 어린나이도 아니고 스펙이없으면 경력이라도 있어야지 참자 버티자 했던게 여기까지 왔네요
아무튼 제 진짜 고민을 이제부터 말씀드릴게요;;
제가 얼마전에 사고를 쳤습니다
입사 이개월때쯤 저에게 호주왕복항공권과 호주비자 대행을 맞기신 고객님 한분이계세요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호주가 비자가 필요한 나라라는것도 그 당시에 알았고 사장님이옆에서 고객님께 호주가시려면 호주비자가 필요한데 우리가 해드리겠다고 하기에 가만히 있었죠.. 고객님께서 가시고 호주비자내는법을 알려주더라구요 그래서 시키는디로 여권정보 입력하고 신청버튼 눌렀습니다
그런데 12월 24일 ... 그날도 사장님은 이브라고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셧고 전 사무실에 혼자 남아 업무를 보는데 공항에서 그 고객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다섯분중 한분이 비자가 안되있다구요....저는 그순간까지 별일이 아닌줄알았어요
신청만다시하면되는줄알구요 그리고 바로 다시 신청했지요 ..아 그때 뭐가 오류가 나서 신청이 제대로 안됬나? 하구요
그리고 나서 고객님께 전화를 드리니 대한항공 직원분께서 전화를 받으시더라구요
전또 당당하게 휴대폰으로 사진찍어서 그 신청내역을 고객님께 보내드렸어요
그랫더니 직원왈.. 이건 지금 승인이 난게아니다 바로 승인이안될시 12시간내로 승인여뷰 회신 조건인데 자기가 호주영사관으로 전화를해보겟다 하더라구요..
결국 그 고객님 한분만 그날 못가셨습니다...(가족다섯분중)80대 할머니신데 팔순기념으로 큰아들보러가시는 거였다고 해요.. 정말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 지금도 비자승인이 안나서 그것만 기다리고 계세요 .. 저도 오늘까지도 호주대사관에 팩스넣고 전화하고 해봣지만 답변이 끝내 안오더라구요 ..
아무튼 이런상황에서 금액적인 부분도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기존 항공권 취소수수료 17만원과 새로 끊는 항공권과 기존항공권의 차액 대략 50만원정도요...
역시나 저희 사장님 이 모든 금액을 제가 다 부담하라고 하네요...
저더러 자기다 다 낼테니까 너 나갈래? 라면서요 ㅡㅡ...하
월급의 반이 넘는 이금액을 내기에는 사실 너무 힘들어요..
제가 실수한건 인정합니다..그렇지만 회사에서도 어느정도 같이 떠안아줄순 없는건가요 ..아무리 사람취급 못받고 일했다지만 이번기회로 정말 내가 여길 계속 다녀야 하나 싶습니다..
무서워요 여기 그만두고 다른데 취직하면 더 나은 상황이 올까..
늘 이렇게 철새처럼 찔끔찔끔 다니는게 습관이 될것같구요 ..
제가 너무 찌질하고 내 자신을 아끼지 못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해요;;에휴
1.회사에서 제 실수로 인한 피해금액 전액 다 제가 지불해야하는건가요?
2.이 회사 그만 두는게 나은걸까요..?
3.여행업이라는 직업 꼼꼼함이 필순데 덜렁대는 성격의 저 .. 이제 총 8개월 일했는데 25나이에 스펙없이 다른 직업찾는건 무모한 도전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