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 9 여론조사입니다.
네이버 댓글만 보면 여론이 정부 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듯 보이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찬반 정도가 비슷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여론조사를 보겠습니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입니다.
박근혜 정부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느냐라는 질문에
저번주는 긍정 54.8%에 부정 38.1%, 둘 다 합치면 92.9%가 됩니다.
나머지 7.1%의 국민들은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그러던 여론이 이번 주 들면서
긍정 51.8%에 부정 41.6%, 둘 다 합쳐서 93.4%가 됩니다.
이번 주 조사에는 6.6%의 국민들이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여기서 잘 보아야 할 점은
저번 주에 비해 박근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3% 낮아진 반면,
부정적 평가는 3%가 증가했습니다.
의견을 유보한 국민은 7.1%에서 6.6%로 별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이 숫자가 말하는 바가 무엇이냐.
이는 곧 의견 유보했던 사람들 중 절반이 갑자기 부정적 평가로 돌아서고
그 자리를 긍정적 평가의 3%가 채워주는 드라마틱한 상황이 일어났다기 보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던 민심에 이반이 일어나 부정적 평가로 유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해볼만한 싸움입니다.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이제껏 국정원 선거개입, 김무성 의원의 대화록 유출, 각 종교단체와 대학의 시국선언에도 불구하고
끄떡도 않던 박근혜 정권의 지지율이
겨우 철도노조 파업투쟁과 대자보 정국하나만으로...
급락했다는 사실입니다..
참고로 현재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입니다.
(사실 저는 최근 영화 변호인 열풍도 이러한 여론 조성에 한 몫한다고 봅니다.)
내일부터 양대노총 총파업입니다.
이제 양대노총 총파업이 시작되면
철도노조 6000만원 연봉설
뭐 이런소리는 눈에띄게 줄어들 겁니다.
철도노조만 하는 파업이 아니니깐요.
그 동안 철도노조에 대해 보도를 하지않고
북한 내부 소식만 전하던 방송 3사 뉴스들도
몇년만의 총파업은 보도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되면 그 동안 나라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별 관심 없으시던 분들
(위 여론조사에서 판단을 유보하신 분들..쉽게 말해 여론조사 전화 바로 끊으신 분들)
그런 부동층으로부터 뭔가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파업전야네요..
모두 불금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