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글올렸었는데, 상악하악 뼈가노출된채구조된꼬맹이이야기입니다.
꼬맹이는 많이좋아졌어요.
이제손으로 어루만져도 뼈가느껴지지않을만큼 살도찌고
목부터 등까지이어지는 커다란염증과상처는 고름과진물로 저에게 멘붕을 안겨줬지만
이제 딱쟁이가 떨어지고 새살이돋아나서 보송보송 털이올라오고있답니다.
눈물과 콧물 지속적인미열이있어서 병원에갔더니
허피스증상과 염증으로인한열인것같다 하셨는데
피검사및 호흡기치료와 주사 두방 더맞고난후
많이좋아졌어요. 피검사결과도 모두정상.
너무 깨발랄합니다.
뼈가드러나있어서 아플텐데도. 그입으로 휴지물어뜯고
그루밍도하고, 우리집애들과 우다다도해요.
너무격렬하게 움직이면 드러난뼈사이에 피가맺히는데
그래도 피흘리며 뛰어다닙니다.ㅠ
처음발견당시몸무게가 720그람.
엊그제 병원갔을때몸무게 840그람.
병원관계자분들도 한눈에 많이좋아진게 보인다며기뻐해주셨어요.
이제컨디션도 좋고, 어느정도안정이되었으니 대학병원가서 수술할일만남았네요.
토요일 오전기차로 기차표예매했는데 주말에 가면 담당교수님을뵙지 못할거라 하시더라구요.
혹시나해서 오늘월차냈습니다.
교수님뵙고 부탁드리고 꼬맹이 상태에대해직접듣고싶어서요.
근데 자꾸 욕심이나네요.
어차피 토요일로 스케줄잡아놨으니 토요일날가고 오늘하루 꼬맹이랑 있을까.?
수술대위에오르고 지방대학병원으로가면 이게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꼬맹이가 잘 버틸꺼라는거 알면서도.
그래도 마음의준비는 하고오라는 말에 이게마지막이면어쩌지..
라는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새벽부터일어나 꼬맹이약먹이고 소독해주니
보란듯이 휴지한통 다 뜯어놓고서야겨우잠들었네요.
옆에서보니 오른쪽앞발과뒷발도옆으로휜채 이미굳어져있고 몸에 잔상처도너무많은데
이제 두달도안된이이이에게 도대체무슨일이있었던건지..
요즘 오유에 아프고 다친아이들 자주보이던데,
가벼운마음으로 들어왔다가 마음무거워지실까봐 걱정되네요.
근데 꼬맹이 좋아진모습자랑도 하고싶고 수술하러가는길 응원도받고싶어
ㅠ새벽에 징징글 남겨요 힝~
다들 불금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