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권영세 녹음 도청 아냐..동석한 기자가 녹음" 본문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권영세 전 새누리당 대선 종합상황실장의 대화과정이 녹음된 파일이 민주당에 입수된 과정에서 "도청은 없었다"면서 "당시 동석했던 기자 한 명이 당사자로서 녹음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8일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도청 전문 정당'이라고 비판했다는 질문에 "과한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녹음파일을 공개한) 박범계 의원이 직접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영세 의원과의 대화과정이 녹음된 파일이 민주당에 입수된 경위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민주당이 독촉을 했다거나 한 건 아니고 당시 동석했던 기자 한 명이 당사자로서 녹음을 한 것이고, 그 파일이 제보된 것이라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 26일 권영세 전 실장이 지난해 12월 10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우리가 집권하면 NLL 대화록을 공개한다"라고 말한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개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불법적인 방식으로 도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대선 부산 유세 당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일부를 공개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도 "실제로 대화록 원본을 보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얘기로, 대화록을 카피해서 읽은 수준"이라며 "이 부분은 아마 검찰에서 분명히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