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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제한있는 건 몰랐네요ㅠ
게시물ID : military_704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휴한숨
추천 : 1/5
조회수 : 30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4/20 2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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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댓글 잘 읽었습니다. 여러분들 주장도 알겠습니다. 일부로 전체를 욕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것은 페미니즘의 주류이고 당신은 소수다. 오히려 소수가 그렇지 않으니 소수로 주된 비판을 막는 것은 이상하다. 는 분들

그리고 일부로 전체를 비판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알겠다. 하지만 페미니즘 자체가 구시대적이지 않은가. 여성참정권과 같은 중요이슈가 해결된 오늘날 여권신장에 바탕을 둔 페미니즘이 필요한 것인가. 그런 이유에서 페미니즘 자체는 비판의 여지가 있다.

이렇게 계신 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를 잘못했거나 이외에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위에 의견부터 제 생각 밝히겠습니다. 저는 페미니즘이 어떤 특수한 목적을 갖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엄청난 실체감이 있는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우회나 페미니즘단체, 어떤 정당들을 예로 많이 들어주셨는데 과연 그들이 페미니즘을 대표할 수 있나 의문입니다. 예로 들어볼까요. 여러분 대부분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기에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단체가 있다고 하죠. 그 단체는 이상한 짓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그 단체를 보고 "민주주의 하는 것들은 다 이상해"라고 말한다면, 여러분은 억울하지 않을까요? 혹은 저 단체가 옛날 그리스식 민주주의를 표방한다치죠. 그랬더니 다른 이들이 여러분을 "아직도 고대 그리스를 믿는 머저리들"이라고 부르면 받아들이실 수 있을까요??

패미니즘은 네, 어떤 분은 종교라고 하셨는데 이념적인 특성을 가집니다. 맞습니다. 개인 믿음의 수준에서 얼마든지 차이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를 비판하는 것은 당연히 반발을 일으킵니다. 왜 우리 나라에서 이상한 페미니즘이 활개칠때 침묵했느냐는 비판. 인정합니다. 그런데 위에 예를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보수주의를 예로 들어볼까요. 우리나라에서 보수정당을 표방하는 정치단체로 인해 보수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졌습니다. 여기에 홀로 올바르게 여겨질 수 있는 보수를 믿는 이에게 왜 저 정당이 발호하는 동안 침묵했느냐, 너가 침묵해서 보수가 이렇게 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의미가 있을까요? 주류의 흐름에 개인은 미약합니다. 때문에 그가 믿는 보수까지 올바르지 못한 보수정당에 싸잡혀 비난받는 것만큼은 피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패미니즘이 구시대적이지 않느냐는 의견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네 그 기틀은 여러분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2등시민처럼 여겨지던 여성의 인권신장이었습니다. 오늘날 여성은 2등시민을 벗어났습니다. 그라고 페미니즘 역시 변화했습니다. 사회구조적인 부분에서 여성의 불편에 주목했고, 문화에 따라, 국가 혹은 시회적 맥락에 따라 성별의 차이에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남성적임'에 갇힌 맨박스에 대한 담론도 여기서 비롯했습니다.

과연 여성이 오늘날 불이익을 받는가, 이건 또 엄청난 격론을 불러올테니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오유에 하루에 달 수 있는 댓글 수 제한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더 얘기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쪽지 주새요. 아니면 댓글 풀리고 시간 날따 와서 답변 하겠습니다.

재가 페미니즘을 받아들인 이유는 이렇습니다. 스타와 축구를 못하는 것이 가벼운 조롱거리가 되는 것이 어느 날 싫었고, 저 역시 '맨박스'에 대한 거부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맨박스는 사회에 따지세요 ㅋㅋ"하는 우리나라 트위터 페미니즘은 저도 싫어합니다. 근데 그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페미니즘까지 욕을 먹어야 한다는 것, 공통점이라면 '페미니즘'이라는 용어를 공유한다는 것만으로 욕을 먹는게 저는 받아들여지지도 않고 옳다고 여겨지지도 않습니다.

여러분의 가준에서는 제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평등주의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페미니즘의 수많음 갈래 중 제가 생각하는 바를 포함하는 페미니즘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페미니스트이지 않나요?? 과연 저들의 몰상식함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페미니즘까지 욕을 먹어야 하는 건가요? 저는 그렇지 읺다고 말하는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발 저를 한국의 트위터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인간이라거나..정신나간 페미니스트로 모욕하는 건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삭제 못하게 추천해야지"하는 댓글도 조금 소름돋습니다. 제가 쓴 글이 그렇게 박제하고, 조롱해야 할만큼 급진적인 글이었나요? 여러분을 모욕했나요? 그냥 의견교환하는 카뮤니티에 의견이 올라온겁니다. 너무 공격적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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