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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팬티에 머리 쓴 썰 ㅍㅍ
게시물ID : humorbest_7040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bj1102
추천 : 117
조회수 : 11182회
댓글수 : 2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28 13:33:57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28 10:56:21
일곱살차이나는 막내동생이 초딩때였음
얘가 그때 던파라는 게임에 한창 빠져있었는데 혼자하기심심했나봄
나보고 누나도 이게임 해라!! 이러길래 계속싫다함
난게임이 너무 싫음 절대내가 못해서 그런거아님
하도 쫄르길래 그럼너 팬티머리에 뒤집어쓰고 거실 세바퀴 돌면서 누나님 제발 던파해주세요 라고 외치면 고려해볼게
이러니까 진짜 팬티가져오더니 뒤집어쓰고 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맑게웃으면서 이제 던파할거지? 이러길래
ㅎㅎ고려해본다고했자나 이러고 쿨하게 방으로들어감

 
 
막내동생도 남동생이고 둘째도 남동생임 ㅇㅇ 둘째는 나보다 두살어림
남동생이 둘이라그런지 미친짓이 시너지효과로 증폭됬음
진짜인간비글 ㄷㄷ 어느날 보니까 모든 잠옷 소매에 구멍뚫어놈
그구멍에 엄지만 넣어서 나는닌자다!!이러면서 뛰어다님;결국 엄마가 밥먹을때 발견하고 파리채찜질ㅋㅋㅋㅋㅋ

 
 
둘째가 너무착함.착해도 너무착함.어릴때부터 내가 엄청 때리고 괴롭혔는데도 날엄청 잘따랐음
맨날 내가 둘째때리면 엄마가 무릎꿇고 손들게 했는데 내가그러고있으면 요놈도 옆에와서 울면서 같이 벌섰음
누나불쌍하다고 ㅠㅠ어휴 멍청아
어릴때 작은 놀이공원가면 로보트 놀이기구가있었음ㅇㅇ어린이용이라 너무높지않은 높이었는데 로보트운전석에앉아서 조종하는거임
조종대는 하난데 엄마는 맨날 나랑 둘째를 같이 태웠음 나는 그때 어린이탈을쓴 악마였고 나혼자 조종하고싶어서 둘째밀었는데 떨어짐;머리에서피남;
아무튼 엄청 어릴때일이라 기억못할줄알았는데
얼마전에 내가 둘째보고 '넌 어릴때 머릴다친게 분명해'
하니까 갑자기 진지한얼굴로 '응.누나가 나 로보트에서 떨어뜨렸잖아.'
이랬음;소름돋음;그때 둘째 네살이었는데;;기억할줄몰라씀

 
 
위에껀 부모님이 말했을수도 있는거지만 우리가족한테 미스테리로 남아있는게 하나있음
어릴때였음.나여섯살.둘째 네살. 엄마랑 같이 버스타려고 뛰어가고있었음 엄마가 막 먼저뛰어가서 우리보고 빨리오라고재촉했음
근데 둘째가 갑자기 '엄마 뛰지 마세요.제동생이 싫어해요.'
이러는거임.엄마는 '?무슨소리임ㅎ'했는데 얼마후에 병원가니까 임신삼개월;;
지금 둘째한테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까 지도모른다함
아직도너무신기함..엄마가 둘째가 막내 지켜준거같다고 막내보고 형한테 잘하라함
근데 지금 막내가 왕임ㅋ둘째랑 나 막내한테 빌빌기고있음ㅋ우리집의 실세ㅋ

 
또 둘째얘긴데 얘가 입이 좀 큼ㅋ많이큼 ㅋ그런데다가 맨날 헤벌쭉 웃고다님 ㅉㅉ뭐가그렇게 좋은지
어릴때 이놈이 자전거타고 집가고있었음.근데그때도 역시나 뭐가신났는지 입을 헤벌쭉 벌리고 가고있었음
근데 갑자기 큰 나방이 입안에 들어간거;너무크니까 동굴인줄 알았나봄
빨리뱉어야하는데 그짧은순간에 느껴졌다고함.나방의 가늘고 여린 다리가 목구멍을향해 걸어감 ㅇㅇ 그렇게 삼키게됨
내가 그래서 어쨌냐니까 아무렇지도않게 '콜라를마셨지'이럼
그래서 왠콜라?이러니까 웃으면서 콜라가 목구멍에있는 나방 녹였을거라고 좋아함 ....어휴...등신...

 
막내는 사춘기라 나랑 잘안놀아주는데 둘째는 나랑 엄청 잘놀아줌.하루는 밤에 너무 배가고파서 가위바위보해서 진사람이 나가서 닭강정 사오기로함.내가짐.찡얼대고있으니까 옆에서 시계보더니 '열한시면 늦어서 위험한데..'하는거!!그래서 속으로 ㅎㅎ같이가거나 지가가겟지? 싶어서 '그래~요즘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이러니까 잠깐만 기다리라고하고 방에들어갔다나옴. 장난감뱀을 가져와서 내손에 들려줌ㅋㅋㅋㅋㅋㅋㅋㅋ무서운 사람 나타나면 던지고 튀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난 또 진짜 그거 들고 닭강정 사러감 ㅇㅇ 말잘들음

저거 말고도 내가 밤에 나갈라그러면 자꾸 손에 뭘 들려줌;;저번엔 쇠로된 야구배트 들려주길래 그거들고 새벽산책나갔다가 동네친구가 보고 기겁하고 도망감....쪽팔려서 이제 뭐 들고가라그러면 반항했음.그랬더니 후추스프레이사줌.좋음.안쪽팔림.

 
 
내가 솔직히 코성형을함 ㅇㅇ 너무못생겨서 함 해봄.근데달라진거 없음ㅋ본판 불변의법칙ㅋ암튼 수술하고 집에왓는데 입에 약기운이 남아있어서너무 역한거임 ㅠㅠ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꺼내왔는데 입을잘 못열겠어서 못먹었음
결국 둘째가 입으로 조금씩 깨물어서 주면 내가 먹고 그랬음
엄마가 보더니 둘다 등짝스매싱갈겻음 멍청하게 아이스크림을 칼로 짤르면되지 더럽게뭐하냐고 ㅋ 우린 멍청했음


ㅎㅅ아 ㅇㅅ아 누나는 너네가있어서 너무행복해 ㅎㅎ내삶에 있어서 가장큰 선물이야 너네가 없었다면 이집에 나 혼자였다면 어땟을지 상상하고싶지도 않아 태어나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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