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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 공식 지지 성명서
게시물ID : sisa_4738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밀크대오
추천 : 16/2
조회수 : 79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12/28 04:20:55

철도노조, 민주노총 지지성명서

-대한민국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




정의는 죄가 아니라 진리다. 억압이 선행이 아닌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이것은 한층 더 명백한 진리다. 자유도 원칙이 없는 자유는 죄악이다. 상식적인 사회에서는 점잔을 빼고 있을 수 있지만 비겁한 방관자가 되는 날엔 자신을 모욕할 각오 없이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다. 그래서 행동이 필요한 것이다.


박근혜 정권은 그릇된 방법으로 왕좌를 획득했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부끄러움 없이 시대를 역행하려 한다. 소통도 불가한다. 박근혜 정권이 왕의 모습을 가진 것은 세습 이외에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억압한다. 모든 것에 재갈을 물리고 권력을 노리개처럼 휘두른다. 모든 것이 암흑이다. 결국 왕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할 것이다.


공공재가 공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 상식이다. 현 정부는 상식에 어긋나는 일을 자행하기 위해 원칙을 어지럽히고 있다. 이에 맞서는 국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며 대한민국을 혼란으로 몰고 있다. 사회 혼란의 주범은 국민이 아닌 박근혜 정권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게시판 질서를 어지럽히는 게시물엔 반대 버튼을 누른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철도 민영화 뿐만 아니라 의료, 전기, 물 등 생활과 밀접한 공공재까지 사유화하려 한다. 이제 그 모든 공공재는 공익이 아닌 사익을 위해 운영될 것이다. 그에 대한 이익은 특정 계층에게 집중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평생을 결핍과 싸워 왔던 서민들은 이제 더욱 더 치열하게 삶과 투쟁해야 할 것이다. 단언컨대 현 박근혜 정권의 행보는 서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 선거를 위해서 서민에게 던지던 웃음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이 보다 더 심각한 것은 소통의 부재다. 치열한 대선을 함께 했던 동료들 마저 박근혜 정권을 떠나고 있다. 충심 어린 조언 조차 무시하는 현 정권에게 국민의 목소리는 개미의 울음보다 작다. IT강국 대한민국의 모든 누리꾼에게 연결되어 있는 온라인 회선이 청와대에만 연결되지 못한 것 같다. 방관자의 입장을 가지는 개방적인 온라인 커뮤니티의 운영자 조차 회원들의 목소리엔 주목한다. 박근혜 정권에겐 해상도 좋은 모니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참다 못한 우리네 이웃들은 울분을 터뜨린다. 그에 대한 박근혜 정권의 대답은 억압이다. 민주노총에 대한 비상식적인 탄압이 그것을 증명한다. 심지어 깊은 용기를 낸 청소년의 대자보까지 침해한다. 이제 정의를 말하는 것은 놀라운 수준의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침묵한다. 어색하게 시선을 돌리며 이것이 현실이라 자위한다. 분명히 말한다. 그것은 사람들이 겁쟁이라서가 아니라 시대가 부당하기 때문이다.


유머 커뮤니티, 전자기기 커뮤니티, 요리 커뮤니티, 패션 커뮤니티...... 특정한 목적을 가진 각양각색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시대를 걱정하는 글이 범람한다. 시사 관련 게시판은 이미 전쟁터다. 선거 기간에도 이 정도 수준은 아니었다. 커뮤니티를 가득 메운 게시물엔 불안감이 팽배한다. 그 불안감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나. 사실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방관자라면 방관자였다. 애써 무시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크게 한숨 쉬며 눈 돌리려 했다. 하지만 이제 먼 곳의 이야기 같았던 공포의 실체가 내 이웃에게 직면했다. 그 어둠의 그림자는 곧 내 가족에게 닥칠 것이다.


그저 그렇게 살아갈 수도 있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묵인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정의는 죄가 아닌 진리다. 원칙이 없는 자유는 죄악이다. 그래서 행동이 필요한 것이다.


시간이 흘러 내 아이가 묻는다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대답할 것이다. 움직여야 했기에 움직였을 뿐이라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처럼 너에게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 위해 움직여야 했다고. 그렇게 속삭일 것이다.


대한민국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 KOCA는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철도 노조에 지지 의사를 표한다. 또한 동료의 울음을 배신하지 않은 민주노총의 행보에도 지지 의사를 표한다. 대한민국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 KOCA는 정의를 위해 행동하는 모든 누리꾼들과 함께 할 것이며, 이와 교집합을 가진 단체와 폭 넓은 연대를 통해 국민 대결집을 이뤄낼 것이다. 덧붙여 누리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에 적극적으로 저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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