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젊은 아주머니도 아니고 늙은 할머니가 오셔서 일하시는 것도 좀 부담스러운데 한번 오시면 청소한다고 제가 조립해놓은 프라모델을 다 망가뜨려놓으십니다. 그냥 망가뜨리는 것도 아니고 부품을 다 하나하나 분해해버리시면서 그 분해한 부품을 아예 없애버리십니다. 그냥 망가진 거면 다시 조립하면 되지만 그 중에 부품이 하나라도 없어져버리면 다시 사던지 버리던지 해야되잖아요~ 그래서 멀쩡히 잘 있는 프라모델이 영문도 모른채 하나둘씩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늙은 할머니가 맨날 허리 아프시다고 하시면서 저희 집에 분리수거한다고 이고지고 가시는 것도 안쓰러운데 할머니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제 프라모델도 지킬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이번이 벌써 두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