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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준비합니다
게시물ID : sisa_4739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치행님
추천 : 5
조회수 : 2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28 10:38:42
며칠전 예고(?)한대로 오늘 공장문닫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혼자나와서 기계 기름치고있습니다
어제 송년회했는데 이놈들이 노는데 정신팔려 마무리를 안하고 나왔다네요 ㅋ

기계 안돌아가니 참 적막하네요
평소에는 말소리도 안들려 크게말해야 했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적막합니다
기계에 기름바르고(관리잘안하면 정밀도 떨어집니다)
월 마감 정리하고..앉아서 커피한잔 마시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내가여태껏 걸어온길
앞으로 나아갈길
직원 가족들까지 책임을지고 이끌어줘야하는데 내가 그만한 그릇이되는지
어깨가 무거워 집니다

꼬맹이때부터 맞아가면서 일배우고
공장장 꼬맹이때 욕하면서 일가르친게
어제일 같은데 세월이 빠름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우리회사 사훈이 우스갯소리로 개같이벌어 존나쓰자 입니다 
삼겹살 먹을때 소갈비뜯고 
남들이 공돌이라 치부하는 우리 직업을 엔지니어로올리자
남들눈에 노는것처럼 보이는게 진짜 기술자다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어디선가 들었는데 부자는 돈많아서 막쓰고다니는개 아니다
쓸땐 1-2천만원 단호하게 쓰고
아낄땐 10원의 지출도 아까워할줄알아야 한다더군요
글쓰다보니 인생관, 경영철학까지 나오네요-_-

아무튼 파업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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