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 연기가 끝날 때 음악이 fade out되고 그 여운상태에서 손짓과 표정이 함께 자아내는 느낌이,
'제가 오랫동안 당신들 어릿광대 해줬잖아요. 이제 갈 때 됐으니 웃으면서 보내주세요.' 뭐 이런 거였달까.
묘하게 가슴 찡하면서 시원섭섭한 마음이 힐링이 됐음.
이형기의 낙화라는 시를 처음 접했을 때가 중 1 때였을 텐데 그 때 감수성이 막 되살아나는...
기대만 잔뜩하던 마음이 살짝 부끄러워지기도 했고.
벤쿠버와는 비교가 안 되는 깊이와 아련함이 막 넘쳐나서 좀 울었네요 ㅋㅋㅋㅋ (근데 자존심 안 상했음)
근데 경기 끝나고 들어오면서 소탈하게 "아~ㅋ" 이러는데 눈물 그렁한 나를 그냥 웃겨버림 젠장ㅋㅋㅋㅋ (근데 자존심 안 상했음)
그리고, 경기 후 sbs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점프가 도저히 안 됐었다는 말에 함축되어 있는 무의식 상태나 몸 상태가 어떤지 짐작이
살짝 되면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리고, 두 말 하면 잔소리겠지만 대견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완벽하게 멋진 여자임.
아, 그나저나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어떤 의미의 곡인가요?
'보내주오'라고 번역된 이 말이 원래 release 인지 send ~ to ... 인지.
검색하려다 오유님들이 더 정확히 아실 거 같아서 한 번 여쭤봅니다.
저야 뭐 제 느낌에 맞춰서 멋대로 release로 해석했지만 send ~ to ... 가 더 상식적으로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