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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은 경찰의 날입니다.
게시물ID : sisa_171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앙가주망
추천 : 1
조회수 : 4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5/10/21 11:52:28
http://news.media.daum.net/edition/life/200510/20/ohmynews/v10529597.html?_right_HAPPY=R2


[오마이뉴스 박승일 기자] 매년 10월 21일은 경찰의 날이다. 경찰관들에게는 또 다른 생일이나 다름없는 날이 벌써 회갑을 맞게 되었다. 그러나 경찰의 날이 가슴 아픈 사람들도 있다. 매년 발생하는 순직경찰관들의 가족이 그들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대구 연쇄방화범 검거 도중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 김상래 경사의 아내는 더욱 그렇다.

   
 
▲ 순직 당시 고 김상래 경사의 빈소 모습  
 
ⓒ2005 경찰청 
당시 김상래 경사는 검문검색 도중 부상을 입고도 150여m나 범인을 추격하며 자신의 휴대전화로 파출소에 상황을 알려 다른 동료들이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은 현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된 후 수술을 받았으나 순직해 주위를 더욱 아프게 했다.

결국 경찰에서 꿈을 이루지 못한 남편은 아내와 딸 도이(4)만을 남겨두고 떠난 것이다.

그후 고인의 아내인 김아무개(35)씨가 사이버경찰청(www.police.go.kr) 내에 마련된 '순직경찰추모관'에 '내사랑'이라는 필명으로 지난 17일까지 총 100여 편의 글을 게재, 남편에 대한 사랑을 전하고 있어 보는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있다.

김씨는 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냥, 힘들고 어려울 때면 가끔 찾아와 하소연을 했을 뿐입니다"라며 "나와 딸아이에게 남편은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기쁜 일보다는 힘든 얘기를 써서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마음 아프게 하지 않을지 모르겠네요"라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에 자신의 글이 공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또 김씨는 "비록 공개된 곳에 글을 쓰긴 했어도 남편과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있어 많은 위안이 되어 주고 있다. 앞으로 남편이 못다 이룬 꿈을 대신 이루겠다"는 소망을 밝히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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