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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양이는 당신을 사랑합니까?
게시물ID : animal_7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드올림
추천 : 18
조회수 : 199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7/28 09:15:14

고양이 박사 닥터 존이 발렌타인 데이에 올린 글입니다.  
이미 알고 계신분들이 더 많겠지만 그래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번역을 해서 올리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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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은 사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랑" 이란 단어는 여러가지 다른 사랑들을 다 표현할 수 없는 하나의 단어일뿐.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좀 똘똘하게 다른종류의 사랑에 각각의 다른 이름을 붙혀 불렀다; 배우자에 대한 사랑, 형제 자매에 대한 사랑, 부모나 친구에 대한 사랑. . . 등등.  고대 그리스인들이 사람과 고양이 사이의 사랑엔 어떤 이름을 붙혔을까 궁금해 진다.

(중략)

자, 그럼 진짜 질문은. . . 우리 고양이들이 정말 우리를 우리가 이해하는것 처럼 "사랑" 할까?

내 의견은 "그렇다" 이다.  나의 의견을 받쳐주기 위해  Dr. Nicholas Dodman, 유명 동물 행동발달 연구가, 에게 물었다.  Dr. Dodman 은 우리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한마디로 연구/증거에 따른 대답은 '그렇다'이다.  음식이 동물과 사람사이에 애정표현에 큰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고양이들은 음식 한가지만 가지고 살진 않는다.  고양이의 애정표현이 간식을 줄때만 나타나는게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의 작은 만짐이나 쓰다듬이 고양이들의 심장박동을 진정시켜 느리게 하는것으로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친함"의 증거이다.

고양이들은 독립적이고 도도하며 친구가 필요없다고 알고있다.  이는 몇몇의 고양이들에게는 진실이다 하지만 모든 고양이가 다 그런건 아니다.  아기때부터 사람손에 자란 고양이들은 자기네들이 거의 인간이라고 생각하거나 인간이 거의 고양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고양이와 사람의 친밀함은 서로의 역할이 모르는 사이에 바뀔수도 있다. 집사의 부모역할이 때로 고양이들이 엄마노릇을 하기도 한다.  때때로 고양이들이 사냥한 먹이를 죽었건, 반쯤 죽었건 가져와서 사람에게 주는데 이는 고양이의 애정과 존경심을 표하는 징표이며 인간집사를 아기고양이 취급, 신선한걸 먹으라고 가져다 주는것이다.. (마음이 따뜻해 지는, 하지만 징그러운, 친한관계를 돈독히 하기위한 고양이만의 방법)
집에 이 "사랑의 제물"을 가져오는건 고양이가 사람과 연결이 되어있고 속해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뒤처리나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되는 고양이의 애정표현도 있다.
 
고양이가 강한 애정을 느끼면 고양이는:


바로 쫓아오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듯 보이더래도 잠시 후 고양이가 당신이 있는 방으로 별일 아니라는듯 따라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그리곤 당신의 무릎위로 올라오거나 가까이 앉아서 당신을 관찰 한기도 한다.  이것은 둘 다 고양이가 고양이의 방식으로 당신과 시간을 보내길 원하는걸 나타낸다.
당신이 떠나면 약간 우울해 하지만 당신이 돌아오면 열정을 가지고 반긴다.  고양이는 당신의 차가 멈추는 소리나 당신이 문쪽으로 걸어오는 소리를 알아듣게 배우게 된다.
조용하고 눈에 잘 띄지않는 애정표현을 한다.  주로 전형적 "고양이 키스" 인데 이는 당신을 쳐다보다가 눈을 깜빡하거나 천천히 눈을 감는걸 보여주는것이다.
별로 조용하지 않고 눈에 띄는 애정표현으로는 고양이가 머리를 당신에게 비비거나 당신 곁에서 골골이를 하는것이다.
벌러덩 누워서 배를 보여주는것도 애정표현이다.  이 자세는 고양이를 위험한 상황에 이르게 할수도 있는 자세이므로 이를 보인다는것은 당신에 대한 조건없는 "신뢰"의 표현이다.  간혹 많은 고양이 집사들이 이를 고양이가 배를 만져달라고 요구하는것으로 여기는데 대체로 그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사가 배를 만지는걸 참아준다는거야 말로 진정한 사랑이 아닌가.  이는 고양이 애정표현의 절정이다.  고양이들은 당신의 손을 잡을수도 없고 뛰어올라 키스를 할수 있지도 않다.  그러니 고양이의 당신에 대한 이러한 감정을 "사랑"이라고 부르는데 아무 어려움이 없다."

[출처] 당신의 고냥이는 당신을 사랑합니까?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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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담

올해 2월에 남의 고양이를 4일간 탁묘(남의 고양이를 잠시 맡아서 돌보는 것)맡은 적이 있어요. 어떤분이 설연휴동안 시골 내려간다고 저희집에 고양이를 맡긴거죠.

검은색 코숏고양이였는데 성격이 너무 좋아서 처음보는 우리 가족에게도 금방 다가와서 무릎에 올라오고 배 뒤집고 애교를 부렸죠. 고양이는 낯선집에 가면 3,4일은 구석에서 안나온다는데 그런것도 전혀없이 적응이 엄청나게 빨랐습니다.

근데 그 고양이는, 한창 잘 놀다가도 문밖에서 발소리만 들리면 현관으로 다다닥 뛰어갔어요.
우리 가족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달려나와 얼굴을 확인하고는 실망한듯 다시 방으로 들어가곤 했어요.
어떨때는 현관문앞에서 하염없이 앉아있기도 했구요.

그리고 4일간의 탁묘가 끝나, 원래주인이 고양이를 데릴러 오셨어요.
원래주인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순간, 고양이가 뛰어나가서 주인 품에 안기더라구요.

그 모습이 묘하게 인상에 남았습니다.




당시 탁묘왔던 냐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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