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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소망 "되살아 나는 하늘 ~Rescue Wings~"
게시물ID : animation_161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클라
추천 : 2
조회수 : 2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28 18:22:44

이름도 없는 자들을 위한 레퀴엠


나는 라임 나무 농장의 포수가 되고 싶어.

뛰노는아이들이 벼랑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 주고파.

그런 지킴이 역할이 하고 싶은거야.

그런데 본적 있어?

아이가 벼랑에 떨어진 모습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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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하늘


글쓴이는 솔직히 말하자면 희생이란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하는 것도 싫지만 다른 이가 희생 하는 모습도 딱히 좋지 않다. 아마 마음이 쓰라려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볼 때나 다른 작품을 볼 때도 희생 당하는 인물들을 보면 마음이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나온 인물들이 죽을 때도 마음이 영 좋지 못했다. 그러나 희생의 의미를 모르는 건 아니다. 어렴풋이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다.

그러나 정말로 우리가 희생의 의미를 알고 있는 것일까? 라임 나무 농장의 파수꾼이 된다는 걸 우리는 정말로 알고 있는 것일까?

되살아나는 하늘은 구조항공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야기다. 구조대가 자신의 목숨을 바치고 싸우는 이야기이다. 시놉시스만 들어도 나에겐 불편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나는 되살아나는 하늘을 보면서 다른 느낌이 다른 걸 느꼈다. 주인공인 우치다 카즈히로의 모습 때문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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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는 원래 F-15 제트기 지망의 사관학도였다. 전투기를 타는 게 유일한 꿈이었던 그에게 날아온 소식은 헬리콥터 조종이었다. 지망과는 다른 배정에 속이 상한 그의 모습이 너무나 익숙하게 보였다. 실패하고 좌절하고 원하지 않는 곳으로 떨어진 우치다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나의 모습이 겹쳤을까?

제 나름 노력 하지만 세상은 그런 걸 알아 주지 않는다. 노력을 알려주는 건 결과 뿐이다. 우치다는 그 속에서 계속 좌절한다.

본래의 구조대의 이야기는 희망을 전해준다. 그 안에서 나오는 희생의 의미가 감동을 전하기 위해서다. 사람이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그것이 모두의 행복으로 끝내 감동을 전해주는 게 일반적인 목표다. 그러기에 요구조자는 언제나 도움을 받고 구조자는 위험에서 벗어나게 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실제로 요구조자의 생존률은 극히 낮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구조 장비의 노후화로 인해 구조자가 위험해 빠져 순직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왜 구조자들은 요구조자들을 위해 헬기를 타고 구조차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 가는 걸까? 어떻게 모르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것일까?[치긴] Yomigaeru.Sora.TV.2006.DVDRip-Hi.x264.AC3.1280.EP03-nezumi.avi_20131228_171917.735.jpg[치긴] Yomigaeru.Sora.TV.2006.DVDRip-Hi.x264.AC3.1280.EP03-nezumi.avi_20131228_171914.319.jpg

사람은 사람이 죽을 때 슬픔을 느낀다. 그러나 그 수가 한 두명일 경우의 일이지. 수백 명이 죽으면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죽음에 익숙해지는 걸까? 아니면 그저 너무 많은 수가 죽어 현실감이 떨어져 받아들이지를 못하는 것일까?

우리의 사회는 매정하다. 사람이 죽는 걸 신경쓰지 않는다. 아니 신경을 쓰긴 하지만 그게 꼭 감정적으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죽음에 인색하다.

그러나 그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인간이란 그런 개인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거대한 사회를 이루고 있지만 인간은 결국 개인 개인일 뿐이다. 그렇기에 나는 희생자들을 이해치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치다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절망한다. 원치 않는 곳에 떨어져 자괴감에 빠지고, 요구조자를 지키지 못했단 자책감이 그를 좀 먹는다. 그러나 사람은 혼자가 아니다. 라임 나무 농장의 파수꾼을 지키는 또다른 파수꾼은 바로 그 곁에 존재한다.

사람은 성장한다. 그 상황이 절망적이라 하더라도 사람은 희망을 보고 나아갈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만큼 성장해올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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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8패예요.

제가 지금까지 구조대에서 세운 성적이죠.

요구조자가 죽지 않으면 제 승리 그반대면 지는 거고요

그럼 오늘은 무승부군.

아뇨! 한 명이라도 구해낸다면 이긴 겁니다.


구조자들은 무엇을 위해 싸우는 것인가? 구조자들을은 구조를 위해 출동했다가 죽기도 한다. 그리고 그 고통은 바로 유가족들에게 되돌아온다. 그럼에도 이들은 목숨을 걸고 싸운다. 타인을 위해서 말이다.

오늘도 우리는 이름도 모르는 자들이 또 다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달려 간다. 아무리 위험한 길이라 해도 달려간다. 불가능하다고 해도 뛰어들어간다.

아마도 우리는 알지 못하는 그들만이 아는 생명의 중요함을 알기 때문일것이다.

우치다의 하늘은 되살아난다. 좌절감을 넘어서 동료들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며 F-15를 타고 싶어 했던 자신의 하늘이 아닌 생명의 소중함을 실고 자신의 헬기 헬리오스 78를 타고 되살아난다.

단 하나의 생명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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