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본 집회인데 혼자인데다 길치여서 코카 깃발도 못찾고 피켓도 하나 안들고 초도 없고 준비된 것 하나없이 몸뚱아리만 간거라 이리저리 방황했어요
경찰들이랑 대치하다 다칠까봐 가는 내내 무서워서 정말 심장이 두근두근했네요 5시에 도착해 시청광장에서 연설 조금 듣고 청계광장으로 이동 중에 경찰들이 전부 길을 막아서 요리조리 돌아서 광화문역 앞까지 갔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구호만 같이 외치다 왔어요 올 때도 길을 다 통제해서 완전 빙빙 돌아왔네요ㅠㅠ
경찰들이 통제한 길 뚫는다고 시민들이 밀어부쳐서 잠깐 뚫리기도 했는데 참 무서웠어요 누구 한명이라도 다칠까봐.. 일찍 돌아가서 죄송해요 제가 갈 때쯤 살수차 끌고왔다고 하던데.. 날씨 정말 추운데 다들 다치지않고 감기 걸리지않고 조심히 돌아오셨으면 좋겠어요